대상 김인산 KIST 바이오·메디컬융합연구본부 박사
[미디어펜=김견희 기자] 한미약품은 제1회 임성기연구자상 시상식을 2일 서울 송파구 롯데 시그니엘 서울에서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 제1회 임성기연구자상 시상식이 2일 서울 송파구 롯데 시그니엘 서울에서 열렸다. 젊은연구자상 수상자 이혁진 교수, 대상 수상자 김인산 박사, 이관순 임성기재단 이사장, 젊은연구자상 수상자 주영석 교수(사진 왼쪽부터)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한미약품 제공

이번 시상식은 수상자 및 진행요원 등 최소 인원만 참석한 가운데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면서 진행됐다.

임성기연구자상은 생명공학·의약학 연구 분야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응용 가능성도 높은 성과를 이룬 한국인 연구자 등을 대상으로 하는 국내 최고 권위의 연구자상이다. 

국내의 어려운 연구환경을 개선하고 R&D를 통한 제약강국 실현을 앞당기기 위해 임성기재단이 최우선적으로 추진한 핵심사업이다. 재단은 의학, 약학, 생명공학 등 분야 석학들로 이뤄진 심사위원회를 구성해 3개월간 총 3회에 걸쳐 엄격히 심사해 수상자를 선정했다.

제1회 대상 수상의 영예는 김인산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바이오·메디컬융합연구본부 박사가 안았다. '젊은연구자상' 수상자로는 이혁진 이화여대 약대 교수와 주영석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의과학대학원 교수가 선정됐다. 

김 박사는 의사이자 생명과학을 전공한 과학자로, 인체가 암세포를 대상으로 면역 반응을 잘 일으키도록 유도하고 암세포의 사멸까지 이끌어내는 새로운 항암 면역체계 플랫폼을 성공적으로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젊은연구자상을 수상한 이 교수는 메신저 리보핵산(mRNA) 전달력을 높인 지질나노입자(LNP) 원천기술을 개발해 백신뿐 아니라 암 등 난치성 질환 치료제 개발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언급됐고, 주 교수는 3D 폐포세포 배양기술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폐를 손상시키는 과정을 규명해 새로운 팬데믹을 예방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관순 임성기재단 이사장은 "세 분의 수상자들은 높은 수준의 과학적 업적과 더불어 이 상이 지향하는 신약개발 분야 응용 가능성이 높은 연구 결과가 평가돼 수상의 영광을 안게 됐다"며 "오늘 이 자리가 생명공학과 의약학 분야의 기초를 튼튼히 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어려운 여건에서도 새 길을 열어나가는 국내 연구자들에게 힘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김견희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