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정식 출범하면서, 오는 5월 10일 시작될 윤 차기 대통령의 첫 경제팀이 어떻게 꾸려질 지가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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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통령직인수위원 임명장 수여식에서 인사말하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사진=인수위 제공 |
최대 변수는 안철수 인수위원장의 거취다.
당장은 안 위원장이 윤석열 정부 첫 국무총리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많지만, 과학기술부총리가 신설될 경우 그 자리를 맡을 것으로 점치는 시각도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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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합당'이라는 큰 변수가 있어, 안 위원장이 첫 내각에는 참여하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이럴 경우, 총리에는 김한길·박주선·김병준·김종인 등 거물급이면서도 '국민통합'의 이미지가 있는 인사들이 기용될 가능성이 있다.
'경제분야 콘트롤타워'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누가 기용될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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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인수위 기획조정분과 간사)/사진=의원실 제공 |
가장 먼저 거론되는 인사는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인수위 기획조정분과 간사. 전 기재부 차관)과 최상목 전 기재부 차관(인수위 경제1분과 간사), 윤 당선인의 '초기 캠프 좌장' 역할을 했던 이석준 전 국무조정실장(전 기재부 차관) 등이다.
류성걸·송언석 국민의힘 의원(각각 전 기재부 차관)도 물망에 올랐다.
윤 당선인의 경제 책사인 김소영 서울대 교수와 강석훈 전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도 주목된다.
다만, 이들은 행정부 경험이 전혀 없다는 점에서, 청와대 정책실 혹은 한국은행 총재로 선회할 공산도 있다는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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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획재정부 제1차관 시절의 최상목 인수위 경제1분과 간사(사진 오른쪽)/사진=연합뉴스 |
또 다른 한은 총재 후보로는 이창용 국제통화기금 아시아태평양국장(전 금융위 부위원장)이 급부상했으며 이승헌 현 한은 부총재, 윤면식 전 부총재도 있다.
'경제 검찰'의 총수인 공정거래위원장에는 정통 공정위 관료 출신들이 조심스럽게 점쳐진다.
'재벌개혁'이 화두였던 문재인 정부 출범 때와 달리, 실무가 중요하다는 점에서다.
이에 따라 지철호 전 공정위 부위원장, 김재신 현 부위원장이 기용될 수 있다는 관측이 공정위 내부에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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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누리당 의원 시절의 강석훈 전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사진=미디어펜 |
또 윤 당선인의 '정책 조언자'였던 권남훈 건국대 교수, 검찰 내 '공정거래 수사 전문가'인 구상엽 울산지방검찰청 인권보호관도 거론된다.
각 분야 산업정책을 지휘할 실무 부처 장관에는 관료그룹과 정치인들이 두루 후보로 거론된다.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는 인수위 경제2분과 간사를 맡은 이창양 한국과학기술원 교수(전 산업자원부 산업정책과장)이 두드러져 보인다.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는 정운천 인수위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회 부위원장(전 농식품부 장관)이 가장 돋보이는 후보다.
또 김태흠·홍문표 국민의힘 의원들도 손꼽히는데, 이들은 이번 대선의 승부를 갈랐던 충남지역 농촌이 지역구이고,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이다.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로는 국민의힘 안병길 의원이 우선 거론되는데, 안 의원은 해수부의 부산 북항 재개발 지역인 부산 서·동구가 지역구이고, 역시 국회 농해수위 위원이다.
아울러 윤 당선인의 대선 캠프에 참여했던 조승환 전 해수부 해양정책실장도 유력 후보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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