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적인 전기차 기반인 E-GMP…새로운 브랜드 이미지 기대
현대차그룹 제품군 이미지 탈바꿈 기대
고성능 모델의 새로움 기대
[미디어펜=김태우 기자]전기차 시대를 맞이한 자동차 시장에서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현대자동차그룹이 하반기에 선보일 전기차들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미 일반형 전기차 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다양한 수상을 이어오고 있기 때문에 이 후속모델들에 대한 세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향후 현대차와 기아를 통해 등장할 전기차 모델은 고성능 특화 모델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고성능 모델인 기아 EV6 GT는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단 3.5초 만에 돌파한다. 내년 하반기 출시 예정이다. /사진=미디어펜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는 올해 새로운 전기차 모델을 소개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대차는 아이오닉6를 기아는 EV6 GT를 출시한다. 먼저 등장하는 모델은 기아에서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기아의 EV6 GT는 기존 EV6의 모델에 성능을 강화한 모델이다. 기존 완성차에서 고성능 모델과는 다르게 EV6 GT는 슈퍼카 대열에 합류할 수 있는 수준의 강력한 퍼포먼스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V6의 근간을 이루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는 모듈화 구성을 기반으로 여러가지 목적에 맞춘 다양한 모델 구성이 가능한 장점을 지니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430kW급 듀얼모터를 적용한 고성능 버전을 개발함으로써 운전의 즐거움을 추구하는 고객들까지 만족시킬 수 있는 라인업을 구성했다.

이렇게 탄생한 EV6 GT 모델은 최고출력 584마력(ps)과 최대토크 740Nm(75.5kgf·m)의 동력성능을 바탕으로 정지 상태에서 100km/h 가속까지 걸리는 시간은 단 3.5초에 불과하고 최고속도는 260km/h로 제한된다.

이는 한국 자동차 역사상 가장 빠른 기록으로 EV6 GT 모델은 고객에게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역동적인 주행성능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뿐만 아니라 EV6 GT모델에는 급격한 가속과 코너링 등 극한의 주행상황에서도 뛰어난 성능을 즐길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 기반의 전자식 차동 제한 기능(e-LSD) △전자 제어 서스펜션(ECS) △21인치 퍼포먼스 휠&타이어 △대용량 디스크 브레이크 등이 추가로 탑재돼 운전의 즐거움을 한껏 끌어올렸다.

EV6 GT 모델은 강력한 성능에 걸맞은 디자인도 갖췄다.

정면부 범퍼 하단 공기 흡입구 부분을 보다 역동적으로 형상화해 최첨단 느낌을 주면서도 한층 날렵한 인상을 더했다. 이어 측면에는 차체 색과 동일한 바디 칼라 클래딩이 적용돼 보다 세련된 느낌을 선사했으며, 대쉬보드와 테일게이트에 부착된 GT 앰블럼으로 고성능 특유의 감성을 부각시켰다.

또한 GT 모델 전용 21인치 퍼포먼스 휠과 초고성능(UHP) 타이어인 미쉘린 파일럿 스포츠 4S가 장착돼 스포츠 성능을 완성했다.

   
▲ 현대자동차가 지난 IAA 모빌리티 2021에 전시한 아이오닉6의 콘셉트카 '프로페시(Prophecy)'. /사진=현대차 제공


리어 범퍼의 하단 부분은 유광 블랙 하이그로시로 마감해 EV6 GT 모델의 다이내믹한 존재감을 부각하고, 범퍼 하단에 적용된 디퓨저는 전기차의 평평한 바닥을 타고 나온 공기의 유동이 최적화되도록 돕는다.

GT 모델의 실내에는 고성능을 상징하는 D컷 스티어링 휠이 적용됐으며, 시트에는 스포티 캐릭터를 강조한 스웨이드 스포츠 버킷시트가 탑재돼 역동적인 주행 조건 하에서도 운전자를 안정적으로 잡아준다. 도어 트림, 콘솔, 시트 등에는 네온(Neon) 컬러 스티치 포인트가 적용돼 승객에게 독특한 멋을 선사한다.

이미 글로벌시장에서 올해의 차에 뽑힐 만큼 다양한 수상경력을 보유한 EV6의 기본기에 성능을 극대한으로 끌어올린 모델이 EV6 GT다. 이에 전기차 시대를 맞이해 글로벌 슈퍼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기아가 될 것이라는 기대도 모으고 있다. 

이런 기아의 고성능 모델에 이어 등장하는 모델은 현대차의 다음 전기차 아이오닉6다. 시장에서는 오히려 아이오닉6 모델에 대한 기대가 더 큰 듯하다.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소개될 수 있는 모델이 될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 

외관디자인은 독일의 스포츠카들과 비슷한 형태를 띌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화려한 외관에 맞춰 성능 또한 앞서 언급한 기아의 EV6 GT와도 비슷한 고성능 모델로 전해지고 있다. 

아이오닉5와 마찬가지로 픽셀 라이트 테마를 채택하고 2020쇼카에 장착됐던 변형된 리어 스포일러가 장착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이오닉6는 처음 기획보다 전장이 20mm 길어지고 재설계된 범퍼와 77.4kWh 배터리팩을 장착해 더 길어진 주행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기차 전용 E-GMP 플랫폼을 사용하는 아이오닉6는 스포츠 세단으로 최상위 트림은 사륜구동 및 듀얼모터를 탑재되며 스포티한 성능을 특화 시켜 시장에 관심을 모을 것으로 전망된다. 아이오닉5가 SUV에 가까운 모델이었다면 이이오닉6는 보다 세단에 가까운 현태다. 

이에 전기차 세단으로 할 수 있는 새로움을 아이오닉6가 보여줄 것으로 전망된다. 성능은 고성능으로 진화했지만 기존SUV보다 슬림한 형태를 띄고 있어 주행거리는 기존과 비슷하거나 좀 더 길어질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두모델들이 기대를 모으는 이유는 현대차그룹에서 완성시킨 E-GMP 때문이다. 

전기차로서 가장 이상적인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소개되는 만큼 시장에서도 이 두 모델에 거는 기대가 크다. 현재까지 현대차 아이오닉5와 기아 EV6는 미국과 유럽 등에서 올해의 차로 선정되며 높이 평가받고 있다. 

이런 두모델의 고성능 모델이 시장에 등장할 것으로 예고되고 있는 만큼 새로운 전기차 시대에서 현대차그룹의 입지가 변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충분히 완성된 플랫폼을 선보였고, 이를 기반으로 한 모델이 등장하기 시작하며 시장에서 높은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며 "이를 기반으로 한 성능 강화 버전인 새모델이 등장하는 만큼 지급까지의 입지를 완전히 변화시킬 중요한 모델들이 될 것이다"고 전했다. 

[미디어펜=김태우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