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까지 글로벌 블록버스터 육성 목표
[미디어펜=김견희 기자]대웅제약은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펙수클루정'이 국내 정식 출시됐다고 1일 밝혔다. 이 제품은 2008년 물질 개발 단계부터 연구개발, 임상, 허가, 판매 단계까지 신약개발 전 주기를 대웅제약의 자체 기술로 진행한 순수 국산 신약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 대웅제약의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신약 '펙스클루정'./사진=대웅제약 제공

펙수클루정은 P-CAB(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억제)제제로 위벽에서 위산을 분비하는 양성자 펌프에 결합해 안정적으로 위산 분비를 억제한다. 투약 후 24시간 이내 약효가 발현되고 식사와 상관 없이 복약할 수 있는 등 프로톤펌프억제제(PPI) 계열 약물의 단점을 보완한 혁신 신약이라는 점에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대웅제약은 펙스클루정을 글로벌 전역에서도 빠르게 발매할 계획이다. 이 제품은 올해 6월 기준 브라질, 필리핀, 인도네시아, 태국, 멕시코, 칠레, 에콰도르, 페루 총 8개국에 국가별 품목허가를 신청했으며 순차적으로 추가 제출할 예정이다. 

회사는 지난해 말 국내 허가 전에 이미 중국, 미국, 브라질 등을 포함해 전 세계 15개국에 1조 1000억 원 상당의 기술 수출 계약을 체결한 바도 있다. 또 추가 기술수출 계약도 지속적으로 논의 중이라는 설명이다.

대웅제약은 전국 의료진에게 펙수클루정의 새로운 기전 및 증상별 특장점을 적극적으로 알린다는 계획이다. 주요 소화기학회의 국제학술대회, 학회 행사와 거점별 대규모 발매 심포지엄 및 지역별 학술모임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펙수클루정의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는 "대웅제약의 차별화된 검증 4단계 시스템과 그간의 소화기 시장에서의 강력한 영업력을 바탕으로 펙수클루정 출시 1년 내 누적 매출 1000억 원을 달성하는 동시에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의 새로운 물결을 선도해 글로벌 블록버스터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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