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계열사들과 1200㎡ 규모 공동 전시관 운영…UAM·저전력 반도체·가상 발전소 등 선봬
[미디어펜=나광호 기자]SK텔레콤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3'에서 넷제로 달성을 위한 그린 ICT 기술을 선보인다.

SKT는 SK이노베이션·SK하이닉스·SK E&S·SK에코플랜트·SK바이오팜·SKC 등 그룹 계열사들과 2030년까지 2억 톤의 탄소배출량을 줄이겠다는 목표를 담아 1,200㎡ 규모의 부스를 공동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SKT는 △전기수직이착륙기(eVTOL) 방식의 도심용 항공모빌리티(UAM) △인공지능(AI) 반도체 '사피온' △재생에너지 가상 발전소(VPP)를 전시한다. 실물 크기의 UAM 가상 체험 시뮬레이터를 설치하고, 사피온 반도체가 UAM 기체 운항을 도와주고 VPP가 기체와 이착륙장(버티포트)에 전력을 공급하는 등의 기술도 소개한다.

   
▲ CES 2023 내 SKT 부스 조감도/사진=SK텔레콤 제공

SKT는 국토교통부 주관의 민관협의체 'UAM 팀 코리아'의 원년 멤버로서 지난해 한화시스템·한국공항공사·한국교통연구원과 업무협약을 맺고, 올해 조비 에비에이션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등 국내외 파트너들과 사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사피온은 SKT가 자체 개발하고 올 초 SKT·SK스퀘어·SK하이닉스가 총 800억 원을 투자해 별도 법인을 설립해 사업을 모색 중인 저전력 반도체다. 기존 GPU 대비 연산 속도는 1.5배 빠르면서 전력 사용량은 80%에 불과한 것이 특징이다.

VPP는 개인이나 사업자가 태양광·풍력발전 등을 활용해 생산하는 재생에너지를 플랫폼으로 연결, 하나의 발전소처럼 통합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SKT는 지난 9월 SK에너지·한국전기연구원·스타트업과 관련 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SKT 관계자는 "AI 등 ICT 기술을 활용해 각 지역에 흩어져 있는 재생에너지 발전량과 전력 수요를 예측, 이를 기반으로 최적의 전력 생산·소비·거래가 가능한 VPP를 만든다는 계획"이라며 "CES를 통해 친환경 기술을 제대로 알려 전 세계가 함께 넷제로 달성에 동참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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