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김시관 대변인 "경선불복?...경선 정신 훼손, 아집이자 독선"
"대통령실, 두 후보의 근거 없는 비방과 흑색선전으로 고통"
[미디어펜=이희연 기자]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측은 7일, 안철수·황교안 당대표 후보가 김 후보의 사퇴를 요구한데 대해 "정당 분쇄기 안 후보와 보수정당 최악의 패배를 겪은 황 후보가 손잡고 또 다시 국민의힘을 분열시켜 총선 참패로 밀어 넣으려는 것은 아닌지 100만당원이 긴장하고 있다"라며 "더 이상의 내부총질을 중단하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김시관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경선불복을 하겠다는 말인가. 두 후보가 힘을 합쳐 당원들의 명령마저 듣지 않겠다고 선언하는 것은 민주주의의 꽃인 경선 정신을 훼손하는 아집이자 독선"이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정치적 지향점이 전혀 다른 두 후보가 갑작스레 연대해 김기현 후보 사퇴를 요구한 것은 정치적 이해관계가 만들어낸 촌극에 불과하다"라며 "대다수 당원들이 투표를 마쳤고 결과 발표도 하루 앞둔 시기에 패색이 짙어졌다고 당원의 명령마저 듣지 않겠다고 선언하는 것은 아집이자 독선"이라고 직격했다.  

   
▲ 김기현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가 3월 3일 국회 소통관에서 제3차 전당대회와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이어 "자기 뜻대로 되지 않으면 탈당과 철수라는 안 후보의 반복된 정치여정이 당원들의 불안한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라며 "총선승리를 염원하는 당원들의 우려가 크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두 후보는 김 후보가 대표가 되면 대통령이 힘들 것이라 주장한다"라며 "그렇지만 정작 대통령실은 두 후보의 근거없는 비방과 흑색선전으로 고통을 겪고 있다. 대통령을 계속 전당대회에 끌어들이고 공수처 고발까지 하겠다는 것이 안 후보라는 사실을 모두가 안다"라고 했다. 

김 대변인은 안 후보를 향해 "정당 분쇄기 안 후보와 보수정당 최악의 패배를 겪은 황 후보가 손잡고 또 다시 국민의힘을 분열시켜 총선 참패로 밀어 넣으려는 것은 아닌지 100만당원이 긴장하고 있다"라며 "내부총질을 중단하고 경선에 승복하는 것이야말로 안 후보가 우리 당에 보여줄 수 있는 마지막 진정성"이라고 맹공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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