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덕신공항 새만금국제공항 건설공사 더블 수주 노려
국내 공항 16곳 중 10곳 지은 독보적 공항 공사 전문가
[미디어펜=서동영 기자]HJ중공업 건설부문이 가덕신공항 건설공사와 새만금국제공항 건설공사에 모두 참여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다. 공항건설 경험이 풍부한 HJ중공업인 만큼 더블 수주에 건설업계의 시선이 집중되는 모양새다. 

   
▲ HJ중공업 서울 남영 사옥./사진=HJ중공업

2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최근 공사비 10조5300억 원 규모 가덕신공항 부지 조성공사 입찰 설명서가 공고됨에 따라 건설사들이 입찰 참여를 검토 중이다. 공사를 진행할 컨소시엄은 오는 11월 발표되며 착공은 올해 12월 말 예정이다. 

이에 따라 입찰에 참여할 건설사들이 컨소시엄을 어떻게 구성할 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각 컨소시엄에 시공능력평가액 상위 10위 건설사가 2개를 넘지 않도록 제한했다. 또한 지역기업 우대를 위해 부산·울산·경남에 본사를 둔 건설사는 컨소시엄 구성원으로 추가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컨소시엄 구성을 위한 건설사들의 합종연횡에 속도가 붙은 가운데 HJ중공업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는 후문이다. HJ중공업이 공항 건설 공사에 있어 베테랑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김포국제공항을 시작으로 김해, 제주, 인천 등 국내 공항 16곳 중 무려 10곳이 HJ중공업의 손을 거쳤다. 뿐만 아니라 필리핀 다바오 국제공항 등 해외 포트폴리오도 갖고 있다. 최근에는 제2여객터미널을 확장하는 인천국제공항 4단계 사업을 하반기 마무리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이처림 공항 건설에 있어 기술력과 시공력을 갖춘 HJ중공업은 새만금 국제공항 공사 수주도 준비 중이다. 국토교통부는 이달 30일부터 이틀간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공사' 실시설계 적격자를 선정하기 위한 심사에 나선다. 

공사비 5600억 원 규모의 새만금공항 건설 수주를 위해 HJ중공업은 주관사로서 대우건설·코오롱건설·KCC건설·경우크린텍·신성건설·군장종합건설·삼화건설·은송 등과 손을 맞잡았다. HJ중공업 컨소시엄은 현대건설 컨소시엄(현대건설·금호건설·쌍용건설 등), DL이앤씨 컨소시엄(DL이앤씨·HLD&I한라 등) 쟁쟁한 상대들과 경쟁을 벌이게 된다. 

해당 사업은 턴키 방식인만큼 이번 실시설계 적격자로 선정되는 것이 사실상 사업 수주라고 볼 수 있다. HJ중공업 컨소시엄에서 설계는 동부엔지니어링이 맡았는데 HJ중공업의 노하우가 설계에 녹아들 것으로 보인다. 

HJ중공업 관계자는 "HJ중공업의 공항 건설 능력은 국내에서도 독보적이라고 할 수 있다"며 "가덕신공항과 새만금공항 건설에도 HJ중공업만의 기술력과 시공능력이 발휘될 수 있도록 입찰에 적극 참여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미디어펜=서동영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