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견희 기자]현대경제연구원은 올해 한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2.2%에서 2.7%로 상향 조정한다고 6일 밝혔다.

   
▲ 중랑 서울장미축제가 열리고 있는 중랑천 일원에서 시민들이 축제를 즐기고 있다. /사진=중랑구청


연구원은 지난해 수출 침체와 고물가·고금리에 따른 경기 불황에서 올해 수출 주도 성장 국면으로 진입할 것으로 내다보고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했다. 

다만 내수 경기의 경우 고물가와 고금리 여파로 소비심리와 실질구매력 회복세가 더뎌 민간소비 증가율은 지난해 1.8%에서 올해 1.7%로 내다봤다. 

설비투자 증가율은 지난해 1.1%에서 올해 3.8%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 여건은 수출 경기 호조에 따라 설비 확충 수요와 중장기 디지털전환(DT), 그린전환(GT) 투자수요 등이 확대될 수 있다고 봤다.

건설투자는 건설수주 침체가 이어지며 지난해 1.5% 성장에서 올해 0.1% 성장으로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수출은 글로벌 교역 활성화로 지난해 7.5% 감소에서 올해 9.3% 증가로 크게 늘어날 것으로 봤다. 수입도 전반적인 경기 활력이 높아지며 지난해 12.1% 급감에서 올해 0.8% 증가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했다.

무역수지는 지난해 103억 달러 적자에서 올해는 434억 달러 흑자로 돌아서고, 경상수지 흑자 폭도 지난해 355억 달러에서 올해는 610억 달러로 늘어날 것으로 봤다. 

이 밖에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3.6%에서 올해 2.7%로 둔화하고, 실업률은 2.8%로 지난해보다 0.1%포인트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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