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배우 이선균이 세상을 떠난 지 1년이 흘렀다.

이선균은 지난해 12월 27일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던 중 서울 종로구 한 공원 인근 주차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48세.

1999년 비쥬의 '괜찮아' 뮤직비디오에 출연하며 데뷔한 이선균은 2007년 드라마 '하얀 거탑', '커피 프린스 1호점'에 잇따라 출연하며 주목받았다. 이후 드라마 '파스타'(2010), '골든 타임'(2012), 영화 '화차'(2012), '내 아내의 모든 것'(2012), '끝까지 간다'(2014) 등에서 활약했다.

2018년 아이유와 호흡을 맞춘 '나의 아저씨'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2019년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칸국제영화제와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고상을 차지하면서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 사진=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


지난해 5월에는 '잠',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 2편이 칸영화제에 동시 초청되는 영광을 누렸다. 하지만 같은 해 10월 마약 투약 혐의가 불거져 논란에 휩싸였다.

이선균은 총 세 차례 경찰 출석 조사를 받았고, 간이 시약 검사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 감정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선균은 "약을 건네받아 투약했지만 마약인 줄 몰랐다"는 취지로 진술하며 억울함을 호소해왔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앱,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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