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 영입' 다저스, 주전 2루수 럭스 신시내티로 트레이드…김혜성 주전 확보 찬스
2025-01-07 10:50:17 | 석명 부국장 | yoonbbada@hanmail.net
[미디어펜=석명 기자] LA 다저스가 김혜성(26)을 영입하자마자 주전 2루수 개빈 럭스(28)를 트레이드했다. 김혜성에게는 주전 확보를 할 수 있는 좋은 여건이 형성되고 있는 셈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사이트 MLB닷컴은 7일(이하 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신시내티가 공격력 강화의 필요성을 부분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다저스 2루수 겸 외야수 개빈 럭스를 트레이드로 영입했다"고 전했다.
▲ 다저스가 주전 2루수 개빈 럭스를 신시내티로 트레이드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MLB닷컴 홈페이지 |
다저스와 신시내티 구단은 아직 트레이드 공식 발표를 하지 않았다. 신시내티는 럭스 영입 대가로 다저스에 신인 지명권과 외야 유망주 마이크 시로타를 내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럭스는 2016년 드래프트 1순위로 다저스에 지명돼 2019년 빅리그 데뷔했다. 다저스가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지난 시즌 주전 2루수로 뛰며 타율 0.251, 10홈런, 50타점, 59득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도 럭스는 다저스의 주전 2루수 자리를 계속 지킬 것으로 예상됐다. 그런데 갑작스럽게 트레이드 소식이 전해졌다.
다저스의 김혜성 영입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앞서 다저스는 지난 4일 포스팅(비공개 경쟁 입찰) 시스템을 통해 김혜성을 영입했다. 김혜성은 3년 1250만 달러의 보장 계약에, 2028~2029년 구단 옵션이 포함된 총액 최대 2200만 달러에 다저스와 계약했다.
▲ 다저스와 입단 계약한 김혜성이 팀 주전 2루수였던 개빈 럭스의 트레이드로 주전 확보 기회를 얻었다. /사진=LA 다저스 SNS |
김혜성이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하고 포스팅 절차를 밟는 동안 여러 메이저리그 팀들의 영입 대상으로 꼽혔지만 다저스는 거의 언급되지 않은 팀이었다. 그런데 다저스가 의외로 김혜성을 영입해 관심을 모았다.
다저스는 김혜성을 내야 백업 요원으로 활용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었다. 그런데 럭스를 트레이드로 내보내면서 김혜성은 빅리그 데뷔 시즌부터 다저스의 주전 2루수를 꿰찰 수 있는 좋은 찬스를 잡게 됐다.
물론 김혜성이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에서 빠른 적응력으로 경쟁력을 보여주는 것이 주전 확보의 전제 조건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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