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미안 원페를라, 다음달 3일부터 청약 접수
올해 첫 강남 분양단지, 경쟁률 치열 예상
분양가 84㎡ 20억 대…주변 시세보다 낮아
[미디어펜=서동영 기자]서울 강남에서 올해 처음으로 분양하는 아파트 래미안 원페를라가 청약접수에 나설 예정이다. 시세차익이 5억 원으로 예상돼 로또분양으로 불리면서 너도나도 청약을 신청하겠다며 상당한 관심을 받고 있다.

   
▲ 삼성물산이 방배6구역에서 시공하는 래미안 원페를라 조감도./사진=삼성물산

31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래미안 원페를라는 다음달 3일부터 6일까지 청약신청을 받는다. 3일 특별공급, 4~5일 일반공급 1순위, 6일 일반공급 2순위가 차례대로 진행된다. 

삼성물산이 서울시 서초구 일대에서 공급하는 래미안 원페를라는 5만672㎡ 면적에 최고 22층 높이 아파트 16개 동, 1097가구 규모 단지로 조성될 예정이다. 이중에서 이번 청약 대상인 일반분양은 482가구다. 전용면적 별로는 △59㎡ 157가구, △84㎡ 265가구, △106㎡ 56가구, △120㎡ 4가구다.  

무엇보다 올해 처음 강남에서 공급되는 단지다. 강남의 청약경쟁률은 늘 뜨겁다. 지난해 7월 서초구 일대에서 공급된 래미안 원펜타스의 경우 특별공급에 4만 명이 몰렸고 178가구의 일반공급 경쟁률은 평균 526.3대 1을 기록했다. 분양가가 3.3㎡당 6736만9050원으로 역대 분양가상한제 적용 단지 중 최고가였음에도 불구하고 높은 청약 열기는 시세차익을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 분양가 22억 원대 중반인 국민평형 84㎡의 경우 매매가가 40억 원대로 기대되고 있다. 

래미안 원페를라 수분양자 역시 시세차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래미안 원페를라는 3.3㎡당 약 6833만 원으로 공급된다. 84㎡의 경우 22억560만~24억5070만 원이다. 인근에서 2021년 입주한 방배 그랑 자이 같은 면적이 지난해 12월 29억7500만 원 거래된 점을 감안하면 주변 시세 대비 5억 원 이상 낮게 책정됐다고 볼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래미안 원페를라는 올해 첫 강남권 분양단지이자 로또청약 단지로서 청약 경쟁이 매우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 래미안 원페를라 스카이 커뮤니티 투시도./사진=삼성물산

시공사인 삼성물산은 최고의 단지를 선보인다는 각오다. 래미안 원페를라 외관에 석재와 커튼월룩, 그리고 수직으로 상승하는 디자인의 측벽 루버와 스카이 브릿지까지 구현했다. 입구에는 주차램프와 연계해 규모감 있는 대형 문주를 설치하고, 부대시설과 출입구까지 통합 디자인할 계획이다. 조경 공간으로는 자연을 담은 다양한 테마의 조경과 야외 시설을 마련한다. 

커뮤니티 시설도 다양하다. 서울을 내려다볼 수 있는 스카이 라운지∙스카이 파티룸∙스카이 게스트하우스 등 스카이 커뮤니티 시설과 골프연습장, 실내 수영장, 사우나, 시네마룸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스터디 라운지와 키즈 라운지, 어린이 도서관 등도 배치했다. 단지 보안도 뛰어나다. 얼굴인식 출입시스템을 적용해 현관 도어폰을 통한 최첨단 얼굴인식 출입 기능, IoT 도어록을 통해 비밀번호, RF태그, 지문인식 등을 갖췄다. 놀이터와 지하주차장, 공동 현관에는 CCTV가 설치된다. 

삼성물산의 홈플랫폼 ‘홈닉’도 도입될 예정이다. 홈닉은 집 내부 가전을 비롯해 조명과 난방 제어, 그리고 생활 정보∙라이프스타일 서비스 등 여러 기능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이용할 수 있다. 

이처럼 래미안 원페를라는 분양가가 단지 상품성이 매력적인 데다 실거주의무도 없다. 다만 청약을 고려하는 이들은 현금 여력이 있어야 한다. 분양가의 20%에 달하는 계약금을 현금으로 내야 하기 때문이다. 중도금(60%)도 오는 4월부터 매달 10%씩 납부해야 한다. 전매 제한은 3년이며 입주는 올해 11월 예정이다.  
[미디어펜=서동영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