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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 우리도 안심주머니 받아요" 똑똑한 돈관리 앱 써보니...

2015-10-26 18:28 | 김은영 기자 | energykim831@mediapen.com

안심주머니 통한 가계부채 관리 가능

[미디어펜=김은영 기자] 1100조원을 육박하는 가계부채를 개선하기 위해 만들어진 앱(어플리케이션)인 안심주머니가 라이프 통장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보인다.  

   
▲ 26일 금융위원회와 주택금융공사가 공동으로 출시한 '안심住Money(안심주머니)' 앱(어플리케이션)을 통해 고정금리·분할상환 위주의 대출 구조 개선에 대한 인식 공유는 물론 국민의 합리적으로 편리한 주택금융 이용을 지원키로 했다./사진=금융위원회 보도자료 캡쳐
26일 금융위원회와 주택금융공사가 공동으로 출시한 '안심住Money(안심주머니)' 앱(어플리케이션)을 통해 고정금리·분할상환 위주의 대출 구조 개선에 대한 인식 공유는 물론 국민의 합리적으로 편리한 주택금융 이용을 지원키로 했다.

안심주머니의 사용은 간단했다. 안심주머니를 검색해 앱을 설치하면 자동적으로 실행됐다.

앱의 첫 화면을 보니 위와 아래에 주요 기능들이 나눠져 있다. 

위에는 '주머니소식', '계산기', '내 주머니', '친구 주머니' 등으로 4가지로 구성됐고 아래에는 대출한도 대출추천 금리할인 등으로 이뤄져 있다.

‘주머니소식’을 통해 간단한 금융지식을 살펴볼 수 있고 ‘계산기’에서는 대출이자 계산, 미래소득추정, 주택대 자동차의 유지비용을 알 수 있도록 돼 있다.

일례로 주택대 자동차 부분에서 내가 가진 주택구입금액과 주택담보대출금액을 각각 3억원, 2억원, 차량 종류를 중형차로 설정하면 주택유지비용이 1067만8000원, 차량유지비용이 668만600원으로 계산됐다.

즉 가계에서 가장 부담을 느끼는 주택과 자동차의 구입 및 유지비용을 비교해 합리적 소비를 유도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가계가 스스로 부채를 관리할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길잡이 역할을 했다. 

소비자 자신에게 적합한 대출이 무엇인지 간략하게나마 알아보기 위해서는 대출추천 시뮬레이션을 통해 알아낼 수 있다.

주택유형을 아파트, 연립·다세대, 단독 중에서 하나를 선택하고 주택가격, 대출희망액, 연간 소득액, 주택소재지, 희망 원리금 등 소비자가 원하는 상황을 입력한 후 결과를 검색하니 원하는 조건에 부합하는 상품이 추천됐으며 추천대출과 일시상환 대출과의 총 이자 비교까지 계산됐다.

기자가 직접 상황을 연출해 봤다.

주택유형을 아파트, 주택가격이 3억원, 대출희망액 2억원, 연간소득액 3500만원, 주택 소재지 서울, 희망원리금 40만원, 대출 금리를 선택해서 시뮬레이션을 돌려보니 추천상품으로 보금자리론, 상환방법 원금균등 분할상환, 대출기간30년, 대출금리3.4%, 총 이자 상환액 1억228만3000원이 계산됐다.

이 조건이 마음에 들어 대출신청하기를 클릭해보니 즉시 한국주택금융공사 앱으로 이동해 즉시 대출 신청이 가능할 수 있었다.

이 밖에 친구주머니를 통해 매월 보금자리론 디딤돌대출, 저격대출 은행주택담보 대출의 금리 비교를 한 눈에 할 수 있고 은행 금리 비교도 즉시 가능했다.

안심주머니를 사용해보니 자신의 소득에 맞게 주택담보대출의 계획을 미리 세워볼 수 있고 미래가상 소득 등을 예상해 가계 지출에 대한 예상 스케쥴을 직접 구상할 수 있는 장점이 보였다.

특히 30~40대의 보금자리 구매, 대출을 많이 하는 경우에 아주 기초적인  계획표를 만드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최근 결혼한 한모(34)씨는 "이 앱을 통해서 남편과 집 마련을 위해 어떻게 돈관리를 하고 어떤 대출을 하는 것이 좋은지 알아볼 수 있어서 좋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평균적인 상황을 기준으로 두고 시뮬레이션을 활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사용자 모두에게 완전히 적합하다고 볼 수 는 없다.

개인의 소득, 상황 등이 변수로 작용하며 또 외부 변수로 실제 대출의 다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부분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이와 관련해 권대영 금융위 금융정책과 과장은 "스마트폰 앱을 통해 주택금융 관련 정보에 언제 어디서나 빠르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분할상환 구조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가장 합리적인 대출상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안드로이드폰은 이날부터 앱스토어에서 내려받을 수 있고, 아이폰은 11월 초부터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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