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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맞은 패션플랫폼, 뷰티부터 간절기의류 거래액 '껑충'

2025-03-31 15:11 | 이다빈 기자 | dabin132@mediapen.com
[미디어펜=이다빈 기자]봄을 맞은 패션 플랫폼들이 신상 컬렉션과 새로운 트렌드를 제안한다. 간절기에 입기 좋은 옷이나 올해 트렌드로 떠오른 자유로운 분위기의 패션 아이템이 주목 받는다. 야외활동이 늘며 메이크업 제품의 거래량도 늘고 있다.

카카오스타일 지그재그 바람막이, 트랙 팬츠 등 간절기 아이템./사진=카카오스타일 제공



31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바람막이, 트랙 팬츠 등 간절기 의류부터 프릴, 스웨이드 등 포인트의 트렌디한 패션 아이템까지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카카오스타일이 운영하는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지그재그에서는 간절기 의류 등의 최근 검색량이 최대 7배, 거래액은 최대 5배 이상 급증했다. 특히 최근 폭설과 짧아진 봄, 큰 일교차 등 이상기후 현상의 영향으로 입고 벗기 편한 옷과 날씨 영향을 덜 받는 아이템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후드 티셔츠, 맨투맨 등 주로 봄에 입던 긴소매 상의 대신 가벼운 이너에 아우터를 걸치는 스타일이 각광받고 있는 것이다.

지난 3일부터 16일까지 2주간 지그재그 내 ‘바람막이’ 검색량은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해 약 18만 건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민소매와 카디건이 세트로 구성된 ‘카디건 셋업’ 거래액은 전년 대비 4배 이상(304%) 증가했다. 기온 변화에 따라 입고 벗기 쉬운 ‘후드 집업’과 ‘니트 카디건’ 거래액은 각각 112%, 51% 늘었다.

날씨의 영향을 덜 받는 의류도 주목받고 있다. 가볍고 기능성이 뛰어나 간절기에 입기 좋은 ‘트랙 팬츠’ 거래액은 최근 2주 기준 전년 동기 대비 5배 이상(419%), 검색량은 7배 이상(616%) 뛰었다. 양면으로 착용할 수 있어 범용성이 높은 ‘리버시블’ 관련 상품 거래액은 84% 증가했다.

겉옷보다 가벼우면서 체온 유지에 도움을 주는 ‘경량 조끼’ 거래액과 검색량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7%, 42% 증가했다. 같은 기간 티셔츠, 셔츠 등에 레이어드해 입을 수 있는 ‘니트 베스트’ 거래액은 93% 늘었다.

올봄 패션 트렌드 '보호시크 룩' 아이템./사진=에이블리 제공



에이블리도 지난달 17일부터 이달 2일까지 2주 동안 ‘봄옷’ 검색량이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115%) 증가했다. ‘봄 아우터’(90%), ‘봄 블라우스’(75%), ‘봄 가디건’(55%) 등 ‘봄’이 포함된 패션 상품을 검색하는 이용자들도 늘었다. 

특히 올 봄 ‘보호시크(Boho Chic) 룩’이 패션 트렌드로 부상했다. 보호시크 룩이란 1970년대를 연상시키는 자유분방한 감성의 ‘보헤미안’과 세련된 스타일을 뜻하는 ‘시크’의 합성어다. 자유분방한 감성으로 개성을 강조하면서도 오피스룩, 개강룩 등 다양한 외출복으로 활용할 수 있는 심플함이 공존하는 패션이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보호시크 룩 트렌드로 상하의 모두 러플, 프릴, 레이스 장식이 돋보이는 상품의 인기가 두드러졌다. ‘프릴 민소매’ 검색량은 270%, 거래액은 210%로 각각 3배 이상 증가했으며 ‘프릴 블라우스’도 검색량(105%)과 거래액(120%) 모두 각각 2배 이상 늘었다. ‘러플 가디건’(410%), ‘러플 블라우스’(130%)도 많이 검색됐다. 하의 품목에서는 ‘레이스 치마’ 검색량과 거래액이 각각 2배 증가했다.

동기간 보헤미안 감성을 대표하는 ‘스웨이드’ 소재 상품도 인기를 끌었다. ‘스웨이드’ 키워드 검색량은 2배 가까이(95%) 늘었으며 봄철 가볍게 걸치기 좋은 ‘스웨이드 재킷’도 115% 많이 검색됐다. 잡화 카테고리에서는 ‘스웨이드 백’(1,220%), ‘스웨이드 부츠’(305%)가 각각 큰 폭의 거래액 성장세를 기록했다.
 
기온이 오르면서 야외활동이나 봄나들이를 준비하는 이용자들이 늘면서 메이크업 수요도 증가했다. W컨셉은 최근 한 달간(2월 14일~3월 13일) 매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색조 메이크업 매출이 60% 늘었다. 세부적으로는 립메이크업이 88%, 아이메이크업이 70%, 베이스메이크업은 40% 증가했다.

특히 하나의 상품으로 여러 효과를 볼 수 있는 '멀티유즈' 상품 수요가 많았다. 대표적으로 립 메이크업과 볼터치를 한 번에 할 수 있는 ‘립앤치크’, 음영 기능과 얼굴을 밝히는 하이라이터가 결합된 ‘쉐딩앤하이라이터 펜슬’, 블러셔와 하이라이터 기능이 있는 ‘블러쉬라이터’, 섀도우와 블러셔를 하나로 결합한 ‘멀티팔레트’ 등이 인기가 높았다.


[미디어펜=이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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