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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올랑드, 아리랑·샹송 들으며 '환영만찬' 가져

2015-11-04 22:44 | 온라인뉴스팀 기자 | office@mediapen.com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박근혜 대통령은 4일 청와대에서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마친 뒤 환영 만찬을 함께 했다. 이날 만찬은 우리나라 최고의 가을 제철 식재료와 발효음식인 씨간장과 매실청을 이용한 한식으로 준비됐다.

한불 상호교류 130년의 의미를 담아 발효 음식의 정수인 종갓집 씨간장을 양념소스로 활용하고, 건배주로 전통 발효주가 곁들여졌다. 만찬 메뉴 설명문에는 프랑스의 고성인 샹보르성 왕실 숲 사진과 한국의 소나무 숲 사진을 게재해 양국 우호관계가 늘 푸른 소나무처럼 변함없이 지속되길 기원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청와대는 "손님을 극진하게 대접한다는 점과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멋과 맛을 선보인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말했다.

만찬 공연은 전통과 다양성을 존중하는 문화강국 프랑스의 이미지를 고려해 우리의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콘셉트로 진행됐다. 가야금 명인 김해숙 국립국악원장의 가야금 산조 연주를 시작으로, 전통춤을 현대적으로 재창조한 국림무용단의 '품' 공연이 이어졌다.

또한, 2013년 한불문화상 수상자이자 양국 문화교류의 상징적 아이콘인 재즈 가스 나윤선이 샹송 '시간의 흐름에'(Avec le temps)와 '아리랑'을 노래하면서 한불교류와 화합을 축하했다.

아리랑이 울려 퍼질 때에는 겸재 정선의 인왕제색도에 밀레의 '만종'과 '이삭줍는 사람들', 마네의 '피리부는 소년', 고갱의 '타히티의 연인들' 등 프랑스를 대표하는 화가의 걸작들을 결합한 미디어 아트 작품이 배경 영상으로 상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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