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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규 LS전선 대표, 국내 첫 희토류 전문 협회 초대 회장 맡아

2025-09-22 14:35 | 김견희 기자 | peki@mediapen.com
[미디어펜=김견희 기자]한국희토류산업협회(KRIA)는 22일 서울 용산구 나인트리 프리미어 로카우스 호텔에서 창립식을 열고 공식 활동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협회 초대 회장은 구본규 LS전선 대표가 맡았다.

22일 서울 용산구 나인트리 프리미어 로카우스 호텔에서 열린 한국희토류산업협회(KRIA) 창립식에서 윤창현 산업통상자원부 자원산업정책국장, 구본규 KRIA 회장, 이언주 국회의원, 권이균 한국지질자원연구원장(앞줄 왼쪽 3번째부터) 등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LS전선 제공



이날 창립식에는 이언주 국회의원, 윤창현 산업통상자원부 자원산업정책국장 등 정·관계 인사와 산업계, 학계 대표 50여 명이 참석했다. 

협회에는 LS전선·LS에코에너지·포스코인터내셔널·현대머티리얼을 비롯해 서울대·한양대·한국생산기술연구원·한국지질자원연구원 등 20여 곳이 참여했다. 사실상 국내 희토류 산업화의 ‘컨트롤타워’가 세워진 셈이다.

희토류는 전기차 모터, 풍력발전 터빈, 방산 장비, 위성 등 첨단 기술 제품의 구동에 필수적이다. ‘첨단산업의 비타민’으로 불리는 이유다. 하지만 세계 생산량의 80% 이상이 중국에 집중돼 있어, 최근 중국의 수출 규제 강화는 각국의 자원 안보를 흔드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번 협회 출범은 국내 산업계가 공급망 다변화와 기술 자립에 속도를 내는 신호탄이다. 특히 미국·유럽·일본 등 주요국이 희토류 확보 경쟁에 나서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도 민관 차원의 대응력을 갖췄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협회는 △희토류 안정적 공급망 구축 △금속·영구자석 등 유관 산업 생태계 조성 △공동 정책 제안 및 연구개발(R&D) 강화 △전문 인력 발굴 및 양성을 핵심 과제로 내세웠다. 이는 단순 원료 수입에 그치지 않고, 국내 가공·활용 생태계까지 키워내겠다는 전략이다.

구본규 협회장은 “희토류 공급망 다변화와 기술 자립이 곧 첨단산업 경쟁력의 핵심”이라며 “산·학·연·관이 긴밀히 협력해 자원 안보를 강화하고, 한국 산업의 미래 경쟁력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국내 첫 희토류 전문 협회가 출범하며 ‘전략 광물’ 자립을 위한 민관 협력이 본격화됐다. 이를 시작으로 ‘희토류 국산화’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미디어펜=김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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