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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66조' 가계부채 사상 최대 증가…"소비확대 정책 영향"

2015-11-24 16:29 | 온라인뉴스팀 기자 | office@mediapen.com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가계부채가 올 3분기(7∼9월)에도 부동산 경기 활황 등의 영향으로 급증세를 이어갔다.

한국은행은 24일 지난 9월 말 기준 가계신용 잔액(잠정치)이 1166조374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 '1166조' 가계부채 사상 최대 증가…"소비확대 정책 영향"/KBS 뉴스 캡처

이는 한국은행이 가계신용 통계를 편제하기 시작한 2002년 4분기 이후 역대 최대 규모다. 지난 2분기 말 가계신용 잔액(1131조5355억원)과 비교하면 3개월 새 34조5019억원(3.0%) 늘어난 것이다.

신용카드 미결제액 등 판매신용을 제외한 순수 가계 대출도 사상 처음으로 1100조 원을 넘어섰다.

다만 은행권의 전체 가계 대출은 21조 원이 늘어나 전 분기의 23조 원보다 증가폭은 다소 둔화됐다.

이 가운데 주택담보대출도 지난 2분기에는 21조 원이 늘었지만 3분기엔 18조 원 가량 증가하는데 그쳤다.

지난 3분기 주택 거래량이 앞선 분기보다 다소 줄어든데다 은행권이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심사를 강화하기 시작하면서 대출의 증가세가 한풀 꺾인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그러나 예년에 비하면 가계대출이 여전히 큰 폭의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메르스 사태 이후 소비 심리가 다시 살아나면서 신용카드 취급액을 중심으로 한 판매 신용이 전 분기보다 3조9000억원 가량 늘어 증가폭이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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