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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희, 국회서 딸 결혼식에 카드결제기 논란..."양자역학 공부하느라 신경 못 써"

2025-10-21 10:35 | 김주혜 기자 | nankjh706@daum.net
[미디어펜=김주혜 기자]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이 20일 국정감사 기간 중 자녀 결혼식을 올린 더불어민주당 소속 최민희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을 향해 사퇴를 요구했다. 박 의원은 피감기관의 화환 및 축의금 문제와 국감 일정 등이 맞물려 '이해충돌' 소지가 크다고 비판했다.

박정훈 의원은 전날 과방위 국감에서 최 위원장 자녀 결혼식 영상과 화환 사진을 공개하며 "피감기관, 기업들이 화환을 보냈고 언론사 간부 상당수가 결혼식장을 찾았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국민의힘 박정훈 의원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최민희 위원장의 발언을 듣고 있다. 2025.10.20./사진=연합뉴스



그는 "특히 국감 기간 중에 있었던 결혼식이기 때문에 국민들이 더 분노하고 있다"며 "피감기관으로부터 화환과 축의금을 받으면서 국감을 하는 것은 이해충돌의 소지가 크고 상식과도 맞지 않는다"며 최 위원장의 사퇴를 요구했다.

그러면서 "나중에 없어지긴 했지만 온라인 청접장에 신용카드 결제까지 올라왔다"며 "매우 부적절한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최 위원장은 "박 의원의 사려 깊고 꼼꼼한 지적에 매우 감사드린다"면서도 "결혼식은 딸이 주도했고 자신은 집안일에 신경을 못 썼다"고 해명했다. 이어 "딸의 결혼식을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에게) 각인됐다"며 "제가 꼼꼼하게 할 시간이 없어서 이런 일이 발생했다. 더 조심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과 출신인 제가 양자역학을 공부하느라 거의 밤에 잠을 못 잘 지경이었다"며 "매일 양자역학을 공부하고 외성 암호를 공부하고, 암호 통신을 거의 외우다시피 한다. 정말 집안일이나 딸의 결혼식에 신경을 못 썼다"고 덧붙였다. 

앞서 주 의원은 지난달 25일 페이스북에 "최 위원장 딸, 국회 사랑재에서 결혼식"이라며 "국감 기간 동안 피감기관 관계자들 수금 시작"이라고 글을 적은 바 있다.

[미디어펜=김주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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