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1 08:38 | 조태민 기자 | chotaemin0220@mediapen.com
[미디어펜=조태민 기자]경기 남부 대표 부촌인 과천·분당·수지가 하반기 분양 시장의 핵심 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신축 공급 절벽이 이어지는 가운데 대형 브랜드 아파트 분양이 예고되면서 실수요자와 투자자들의 관심이 크게 쏠리고 있다.
11일 부동산인포가 KB부동산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1~11월) 경기도 시·군 가운데 아파트값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지역은 △과천시 20.04% △성남 분당구 17.39% △성남 수정구 9.12% △용인 수지구 7.32%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같은 기간 경기 전체 아파트값 상승률(1.04%)의 최대 20배 수준에 달한다.
신고가 행진도 뚜렷하다. 과천에서는 ‘과천 푸르지오 써밋(2020년 입주)’ 전용 84㎡가 10월 28억 원에 거래됐으며, ‘프레스티어자이(2027년 입주 예정)’ 전용 84㎡ 입주권도 9월 25억7267만 원에 손바뀜이 이뤄졌다. 분당구 시범단지에서는 ‘시범삼성한신’ 전용 84㎡가 10월 21억8500만 원, ‘시범우성’ 전용 84㎡가 20억 원에 거래되며 각각 신고가를 기록했다.
수지구 역시 ‘성복역 롯데캐슬 골드타운’ 전용 84㎡가 10월 15억5000만 원에 거래되며 최고가를 경신했고, ‘e편한세상 수지’ 전용 84㎡도 14억4000만 원에 거래되는 등 상승세가 가파르다.
◆강남 접근성·판교 직주근접·신분당선…‘삼대장’ 시너지
세 지역의 공통적인 경쟁력은 강남 접근성과 고소득 배후수요다. 여기에 각 지역의 독자적 성장 동력이 더해지면서 강력한 상승 모멘텀이 형성되고 있다. 과천은 지하철 4호선을 기반으로 강남 접근성이 우수하고, 정부과천청사역을 지나는 GTX-C 노선(예정)과 위례~과천선(계획) 등 추가 교통 호재가 대기 중이다.
분당은 신분당선·수인분당선 등 철도망에 판교테크노밸리의 경제력을 더해 경기도 대표 부촌으로 자리매김했다. 판교테크노밸리에는 약 1800개 기업과 7만8000여 명이 근무해 직주근접 수요가 견고하며, 1기 신도시 특별정비구역 지정으로 재건축·리모델링 기대감도 높은 상황이다.
수지는 신분당선(동천·수지구청·성복·상현역)이 생활권 중심을 관통한다. 동천역에서 판교역까지는 3정거장, 강남역까지는 7정거장으로 이동이 가능해 분당·광교 생활권을 자연스럽게 공유한다. 인접 지역인 오리역 일대에서 추진 중인 ‘제4테크노밸리’ 개발도 미래 가치 상승 요인이다.
이들 지역 가치의 핵심은 공급 부족이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분당구는 내년 입주 물량이 전무하며, 2027년에야 약 800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용인 수지구는 2028년까지 입주 예정 물량이 없다는 점에서 희소성이 더욱 부각된다. 이 같은 여건 속에 지난 11월 분양한 ‘더샵 분당티에르원’ 전용 84㎡ 분양가는 최고 26억 원에 달했지만, 1순위 청약에서 평균 100.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 12월 대형 분양 대기…브랜드 대전 예고
올해 12월에도 과천·분당·수지에 신규 분양이 이어지며 ‘선점 경쟁’이 뜨거울 전망이다. 우선 용인 수지구에서는 GS건설 시공의 ‘수지자이 에디시온’(480가구, 전용 84~155㎡P)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신분당선 동천역·수지구청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어 판교·강남 접근성이 돋보인다.
과천에서는 효성중공업의 ‘해링턴 스퀘어 과천’(359실)이 공급될 예정이다. 전용 76·84·90㎡ 및 펜트하우스(108~125㎡) 등 중대형 위주로 구성되며, 2027년 개통을 목표로 공사 중인 지하철 4호선 과천정보타운역(예정)이 단지 내 지하보도로 직접 연결되는 ‘직통 역세권’ 입지를 갖췄다.
포스코이앤씨도 분당에서 ‘더샵 분당센트로’(647가구, 일반분양 84가구) 분양을 앞두고 있다. 도보권에 수인분당선 오리역을 이용할 수 있어 교통 편의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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