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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훈풍 속 코스피도 ‘강세’

2025-12-11 10:43 | 홍샛별 기자 | newstar@mediapen.com
[미디어펜=홍샛별 기자]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지수가 지난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기준 금리 인하에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프리마켓에서 1%대 상승한데 이어 본장에서도 강보합세를 기록 중이다.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지수가 지난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기준 금리 인하에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10일(현지 시간) 미 연준은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연준의 금리인하는 올해 세 번째이자 3연속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FOMC 위원 중 누구도 다음 금리 인상이 올 것이란 전망을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지는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9월 이후 정책 조정으로 우리의 정책은 중립 수준 추정치의 합리적인 범위 내에 놓이게 됐다”면서 “향후 경제 상황 변화를 기다리며 지켜보기에 좋은 위치에 있다”라고 했다.

기준금리 관련 연준의 기조를 확인할 수 있는 발언으로 추가 금리인하에 대한 여지를 남겼다는 평가다. 당초 시장에서는 FOMC 회의가 매파적일 것이란 관점이 우세했다.

점도표상으로 내년과 내후년 금리인하 횟수는 각각 0.25%포인트씩 1회에 그치고 있다. 내년 말 예상치와 지금의 금리를 고려하면 내년에도 한 차례의 0.25%포인트 인하가 가능하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다만 FOMC 위원 간에도 이견이 큰 만큼 내년에 금리 인하 여부와 그 수준을 예측하기 어렵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연준의 금리 인하에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오르고 달러화 가치는 내렸다.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97.46포인트(1.05%) 오른 4만8057.75에 거래를 끝마쳤다. 우량주로 이뤄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46.17포인트(0.67%) 오른 6886.6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77.67포인트(0.33%) 오른 2만3654.16에 각각 마감했다.

국내 증시도 상승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전일 약보합세로 마감했던 지수는 이날 0.68% 상승한 4163.32로 상승 출발했다. 오전 10시 35분 기준 전장 대비 0.78% 오른 4167.07을 나타내고 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 홀로 4253억원어치를 팔아 치우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78억원, 3517억원어치씩을 사들이는 중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시장은 0.25%포인트 인하를 이미 기정사실로 했던 만큼 이번 회의에서는 점도표와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이 사실상의 메인 관전 요소였다”면서 “세간의 우려와 달리 2026년, 2027년 점도표상 중간값을 각각 3.4%, 3.1%로 지난 9월 FOMC와 동일하게 유지했다는 점이 증시에 안도감을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미디어펜=홍샛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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