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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재해 3년만에 증가"...에스원, AI 기반 안전 설루션 앞장

2025-12-11 14:26 | 김견희 기자 | peki@mediapen.com
[미디어펜=김견희 기자]에스원은 산업 현장 특성에 맞춘 인공지능(AI) 기반 안전관리 설루션을 확대, 적용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회사는 AI CCTV로 위험 상황을 실시간 탐지하는 ‘SVMS 안전모니터링’, 사물인터넷(IoT) 센서 기반 화재·누수 감지 시스템 ‘블루스캔’, 위험구역 무단 출입을 차단하는 ‘얼굴인식리더’를 제공하며 현장의 사각지대를 줄이고 있다.

AI 기반 ‘SVMS 안전모니터링’은 안전모·방독면 미착용, 위험구역 진입, 쓰러짐, 단독 작업, 화재 등 6가지 위험 요소를 선제적으로 분석한다. 이상 징후 발생 시 스마트폰으로 즉시 알림을 보내 신속 대응을 지원하며, 안전관리 인력 확보가 어려운 중소 사업장에서 활용 폭이 넓다. 

화학물질 특화 물류센터를 운영하는 동원로엑스는 해당 시스템을 도입해 작업자 추락·접촉 사고 위험뿐 아니라 불꽃·연기 등 화재 징후까지 24시간 모니터링하고 있다.

제조업 현장의 주요 사고 원인인 화재·폭발 위험에 대응하는 ‘블루스캔’도 있다. IoT 센서를 발전기·전기실·기계실 등에 부착해 화재, 누수, 정전, 가스누출을 실시간 감지한다. 용산구청은 노후 주민센터 13곳에 블루스캔을 적용해 야간·휴일에도 실시간 대응 체계를 구축했으며, 이후 관내 경로당 등으로 확대 적용하고 있다.

허가된 작업자만 출입 가능한 밀폐·유해물질 취급 구역에서는 딥러닝 기반 ‘얼굴인식리더’가 적용된다. 0.6초 내 인증이 가능하며, 장갑 착용 등으로 지문·카드 이용이 어려운 환경에서도 99.97% 이상의 정확도로 신원 확인이 가능하다. 최대 5만 명 등록이 가능해 대규모 산업단지에도 적합하다는 평가다.

에스원 관계자는 “산업안전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높아지는 가운데 AI 기반 예방 기술이 기업의 리스크 관리 전략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실시간 감시 체계를 고도화해 안전한 산업 환경 구축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1~9월 산재 사망자는 457명으로 전년 대비 △3.2% 늘었다. 특히 50인 미만 사업장에서 △10.4%, 5인 미만 사업장에서 △24.5% 증가해 안전 인프라가 취약한 중소 사업장의 리스크가 두드러졌다. 안전 투자의 비용 부담으로 중대재해처벌법 이행률이 낮게 유지되는 가운데, 사고를 사전 감지하는 기술적 안전관리 설루션이 현실적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미디어펜=김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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