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재성(마인츠)이 선제골을 어시스트하고 페널티킥(PK)을 얻어내 추가골에도 기여했다. 이재성의 활약을 앞세워 승리한 마인츠는 콘퍼런스리그 16강 직행에 성공했다.
마인츠는 19일 새벽(한국시간) 독일 마인츠의 메바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콘퍼런스리그' 리그 페이즈 최종 6차전에서 삼순스포르(튀르키예)를 2-0으로 꺾었다.
이로써 마인츠는 4승 1무 1패, 승점 13이 돼 리그 페이즈 7위에 올라 16강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지었다. 콘퍼런스리그는 36개 팀이 참가해 팀당 6경기씩 치러 상위 1~8위가 16강에 직행한다. 9~24위는 플레이오프를 치러 16강행을 가린다.
마인츠가 선제골을 넣으며 앞서가자 도움을 기록한 이재성 등 선수들이 한데 어울려 기뻐하고 있다. /사진=마인츠 홈페이지
마인츠가 유럽 클럽 대항전에서 본선 16강에 오른 것은 창단 후 처음이다. 마인츠는 챔피언스리그 본선에는 나선 적이 없고, 유로파리그에 한 번 참가했지만 조별리그에서 탈락해 토너먼트에 오르지 못했다.
마인츠로서는 큰 경사를 맞은 셈이다.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 최하위에 머물고 있는 마인츠가 콘퍼런스리그 선전으로 리그에서 반등할 계기가 될 것인지도 주목된다.
이재성은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후반 추가시간 교체될 때까지 거의 풀타임을 뛰었다. 마인츠가 넣은 2골에 이재성이 모두 관여함으로써 16강 진출의 주역이 됐다.
두 팀은 경기 초반 치열하게 공방을 주고받으며 골을 노렸다. 마인츠는 질반 비드머, 나디엠 아미리의 예리한 슛이 모두 상대 골키퍼 선방에 걸렸다.
팽팽하던 0의 균형은 전반 막판 깨졌다. 중앙에서 패스 플레이로 기회를 엿보던 중 이재성이 감각적인 로빙 패스로 침투하는 비드머에게 볼을 보냈다. 비드머가 페널티 박스 안으로 전진해 들어가며 왼발슛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재성의 도움으로 기록됐다. 이재성은 직전 경기였던 바이에른 뮌헨과 분데스리가 경기서 시즌 4호골(리그 2호)을 넣은 데 이어 두 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1-0으로 앞서며 전반을 마친 마인츠가 후반 들어 불과 2분 만에 페널티킥 찬스를 얻었다. 이재성이 유도해낸 페널티킥이었다. 코너킥 상황에서 흐른 볼을 이재성이 슈팅을 시도했는데 상대 수비 팔에 맞았다. 주심은 즉시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아미리가 깔끔하게 골을 성공시켜 마인츠는 2-0으로 달아났다.
이후에도 이재성은 좋은 움직임을 보이며 직접 슛을 때리기도 했으나 골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마인츠는 적절히 선수 교체를 해가며 두 골 차 리드를 지켜냈다. 이재성은 승부가 사실상 확정된 후반 추가시간 1분께 제 몫을 다하고 레너드 말로니와 교체됐다.
[미디어펜=석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