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성준 기자]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임직원들과 직접 소통을 강화하며 ‘그룹 비전 공유’에 발벗고 나서고 있다.
CJ 4D플렉스를 방문한 이재현 회장./사진=CJ그룹 제공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지난달 중순 CJ 4D플렉스를 시작으로 이달까지 티빙, CJ대한통운, CJ제일제당, CJ프레시웨이 등 주요 계열사를 방문해 임직원들과 소규모 미팅을 이어왔다.
이번 만남은 기존 전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진행했던 통상적인 현장 경영과는 달리, 20∼30명 내외 소규모 인원이 참여하는 형식으로 이뤄진 것이 특징이다. 이 회장은 변화의 중심에 있는 조직과 기능 단위를 직접 찾아 사업 현황을 듣고 토론하며, 비전 공유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장은 CJ대한통운에서는 ‘매일 오네’와 풀필먼트, CJ프레시웨이에서는 식자재 온·오프라인 연계(O2O) 서비스, CJ제일제당에서는 생분해성 바이오 소재인 PHA 사업 등 각 계열사 핵심 조직을 만났다. 소규모 미팅인 만큼 해당 사업 관련 사례 발표와 토론이 활발히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 회장의 아들인 이선호 CJ 미래기획그룹장도 이번 방문에 동행하며 눈길을 끌었다.
이 회장이 올 초부터 주요 계열사와 글로벌 현장 경영에 적극 나선 것은 성장에 대한 절실함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 회장은 임직원에게 “한류 열풍은 단순한 유행이 아닌 K컬처 글로벌 확산의 결정적인 기회”라며 “이 기회를 놓치지 말고 글로벌 리딩 컴퍼니로 도약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하고 있다. 이달 초 아랍에미리트(UAE) 방문에서도 “성장에 대한 절실함을 갖고 신영토 확장에 승부를 걸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번 미팅에서도 “건강하고 아름답고 스타일리시한 라이프스타일을 만드는 것이 차세대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면서 “우리의 경쟁력을 확실히 높여야 하는 중요한 시점이기 때문에 비전을 함께 공감하고 작은 성공에서 시작해 큰 변화로 움직여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디어펜=김성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