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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삼성전자 목표가 줄상향

2026-01-09 11:31 | 홍샛별 기자 | newstar@mediapen.com
[미디어펜=홍샛별 기자] 삼성전자가 사상 최초로 분기 영업이익 20조 원을 돌파하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자, 9일 국내 증권사들이 일제히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고 나섰다.

삼성전자가 사상 최초로 분기 영업이익 20조 원을 돌파하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자, 9일 국내 증권사들이 일제히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고 나섰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증권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기존 18만원에서 2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올해와 내년 삼성전자의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를 각각 145조원, 165조원으로 상향한다”면서 “AI 데이터센터 확대로 고부가 메모리 출하가 급증하면서 ‘메모리 슈퍼사이클’이 재현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김 본부장은 “올해 2분기부터 HBM4(6세대 고대역폭메모리)의 엔비디아 공급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HBM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16%에서 올해 35%로 2배 이상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주가(PBR 1.8배)가 경쟁사 대비 47%나 할인돼 있어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다는 게 김 본부장의 설명이다.

삼성증권 역시 목표주가를 기존 14만원에서 18만원으로 대폭 올려 잡았다. 이종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AI 인프라 투자의 중심이 메모리로 이동하고 있다”며 삼성전자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대비 37% 높인 129조원으로 제시했다.

이 연구원은 “1분기에도 메모리 가격 강세가 이어지며 영업이익이 전 분기 대비 30% 증가한 26조원에 달할 것”이라며 “파운드리 사업 역시 턴어라운드 가시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iM증권도 목표주가를 18만원으로 제시하며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송명섭 iM증권 연구원은 “지난 4분기 매출 성장은 메모리가 주도했으며, D램 평균 판매 단가(ASP) 상승률이 30% 후반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지난 10년의 역사적 고점 P/B인 2.2배를 적용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DB금융투자와 흥국증권은 기존 목표주가를 유지했으나, 향후 주가 상승 여력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시각을 견지했다.

서승연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목표주가 17만4000원을 유지하면서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461조원, 149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그는 “주가가 추가적인 상승 동력을 얻기 위해서는 대형 GPU 고객사를 대상으로 한 HBM4의 선제적 공급이 전제되어야 한다”고 짚었다.

손인준 흥국증권 연구원은 “주가 상승 속도가 이익 추정치 상향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어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커지고 있다”면서 “2027년 HBM4E 출시와 피지컬 AI 시장 개화가 장기적인 메모리 업사이클을 이끌 것”이라고 내다봤다. 목표주가는 17만원을 유지했다.


[미디어펜=홍샛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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