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홈 경제 정치 연예 스포츠

[유럽증시] 트럼프 그린란드 관세 폭탄, 명품·車·제약·에너지주에 타격

2026-01-20 05:48 | 김종현 부장 | a01055051362@gmail.com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그린란드 매입에 반대하는 8개국을 콕 집어 관세 폭탄을 예고하면서 유럽 증시가 휘청이고 있다.

특히 미국 수출에 크게 노출된 명품과 자동차, 제약, 에너지 업종의 타격이 예상된다.

CNBC는 19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의 그린란드 관세에 가장 큰 영향을 받을 업종을 분석했다.

우선 명품주가 꼽힌다. 이날 프랑스 증시에서 명품 대표주인 루이비통의 LVMH는 4.33%, 에르메스는 3.52% , 케링은 4.10% 각각 폭락했다.  이탈리아의 몽클레르는 1.96%, 영국의 버버리는 2.79% 각각 하락했다. 전체적으로 스톡스 유럽 럭셔리10 지수는 3.15% 밀렸다.

명품주는 지난해 강한 가격 결정력과 비용 전가 능력 덕분에 미·EU 간 무역 긴장으로부터 비교적 보호를 받았으나 추가 관세가 현실화하면 가장 크게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미국 수출 비중이 큰 독일의 자동차업체들도 타격이 예상된다. 이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에서 BMW는 3.43% 급락했다.  또 메르세데스벤츠는 2.18%, 폭스바겐은 2.76%, 포르쉐는 2.68% 각각 하락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그린란드 매입에 반대하는 독일, 프랑스, 영국 등 유럽 8개국에  2월 1일부터 1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또 6월 1일부터 25%로 인상될 것이라고 공언했다.

투자은행인 제프리스의 유럽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모히트 쿠마르는 CNBC에 "만약 실제로 관세가 부과된다면 화학, 산업재, 자동차 업종이 가장 큰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의 제약 업종도  상당한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의약품은 EU의 최대 대미 수출 품목이기 때문이다. 유로스타트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3분기 EU의 대미 제약 제품 수출은 844억 유로(981억 달러)로, 같은 기간 기계·기계 부품(683억 유로)과 유기화학(663억 유로)을 앞질렀다. 이날 덴마크 증시에서 글로벌 제약사인 노보 노디스크는 2.92% 떨어졌다. 

유럽의 석유·가스주도 관세가 현실화하면 글로벌 수요 약화, 유가 하락, 공급망 비용 증가 등의 요인에 노출될 수 있다. 이날 이런 우려 속에 노르웨이의 에퀴노르는 약 3.4% 내렸다. 프랑스의 토탈에너지, 영국의 쉘과 BP도 1~1.5% 하락했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종합 인기기사
© 미디어펜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