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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재탄생 '테러맨'…원작 살리고 몰입감 극대화

2026-01-27 09:40 | 김민서 기자 | kim8270@mediapen.com
[미디어펜=김민서 기자] 티빙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테러맨'이 원작의 매력을 극대화한 웰메이드 애니메이션의 탄생을 예고했다.

티빙 측은 오는 29일 '테러맨'(글 한동우, 그림 고진호) 독점 공개를 앞두고 한동우, 고진호 작가의 인터뷰를 27일 공개했다. 

애니메이션 '테러맨'. /사진=티빙 제공



'테러맨'은 와이랩 대표 히어로 프랜차이즈 ‘슈퍼스트링 유니버스’의 시작을 여는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불행을 감지하는 눈을 가진 고등학생 ‘정우’가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스스로 테러리스트가 돼 거대한 음모와 맞서는 이야기를 그린다. 

심슨 스페셜 에피소드 '공포의 나무집33' 두 번째 이야기로 제75회 에미상에서 최우수 애니메이션 프로그램상을 수상한 엄상용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작화 감독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PLUTO'의 에피소드 감독을 맡았던 우메하라 타카히로 감독이 책임진다.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 '마루는 강쥐', '더 퍼스트 슬램덩크' 등 굵직한 애니메이션에서 활약한 이경태, 장미, 엄상현, 심규혁, 전태열 등 인기 성우들이 대거 합류했다.

이날 원작 팬들의 가슴을 뛰게 한 캐릭터들과 명장면이 애니메이션 버전으로 공개됐다. 세상을 구하기 위해 테러리스트를 자처한 정우, 릴리아, 봉춘 그리고 이들과 팽팽한 대립 구도를 완성할 현성까지 애니메이션으로 완벽하게 구현됐다. 원작의 세련되고 특색 있는 포인트는 살리고 그 위에 애니메이션만의 독특한 분위기를 더해 한층 강화된 몰입감을 전한다.

원작자인 한동우, 고진호 작가는 애니메이션으로 재탄생한 '테러맨'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먼저 한동우 작가는 “저에게 스토리작가로서 중요한 터닝포인트가 돼준 작품이다. 그런 작품이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된다는 건 작가로서 큰 기쁨”이라면서 “원작의 내용들이 멋지게 재해석된 걸 봤을 때 가장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원작의 그림을 맡은 고진호 작가는 “시간이 흐른 작품이 애니메이션으로 인해 다시금 관심을 받는 것인데, 누군가에겐 반복일지 몰라도 또 다른 누군가에겐 시작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라며 남다른 소회를 밝혔다.

두 사람은 원작 팬과 신규 시청자를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협의점을 찾기 위해 제작진과 다양한 피드백을 주고받았다고 밝혔다. 고진호 작가는 “서로 협의점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제작진의 고민과 의도를 알 수 있었다. 캐릭터의 생김새, 배경 등 의견을 주고받으며 꼼꼼하게 피드백을 반영해 주셔서 감사했다. 특히 오프닝과 엔딩 주제가가 나왔을 땐 ‘진짜 나오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어 정말 기뻤다”고 전했다. 이어 한동우 작가는 “이현성 캐릭터 해석이 재밌었다. 성우님이 연기해 주시는 톤이 제가 생각하지 못했던 이현성의 깊은 내면까지 해석됐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했다.

불행을 감지하는 소년 ‘정우’의 성장 서사가 중요한 작품인 만큼 캐릭터 개발에도 공을 들였다. 한동우 작가는 정우에 대해 “불합리한 서사를 통해 히어로로 발전해 나가는 캐릭터”라고 설명했다. 고진호 작가 역시 “정우라는 캐릭터는 유약한 캐릭터다. 주변 인물들과의 서사를 바탕으로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을 통해 다양한 캐릭터를 그릴 수 있어서 좋았다. 정우가 성장하고 강해지는 모습을 보며 저 역시 힘을 얻고 같이 성장하는 기회가 됐던 것 같다”고 강조했다.

애니메이션 '테러맨'의 가장 큰 매력은 무엇일까. 고진호 작가는 “원작 팬분들이 1화 속 광안대교 민정우 액션 신과 릴리아와 이현성의 첫 만남 액션 신을 보시면 통쾌할 거라고 생각한다”고 포인트를 짚었다. 이어 “'테러맨'은 정우와 릴리아를 중심으로 이어지는 인물들의 성장이 매력인 작품이다. 목표를 찾아가는 여정이 장르를 떠나 우리가 살아가는 인생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동우 작가 또한 “비범한 서사로 캐릭터를 성장시키고 싶었는데 그러한 주인공의 고뇌가 애니메이션에 잘 표현됐다”고 설명해 기대를 높였다.

'테러맨' 이후에도 더 많은 국내 웹툰이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길 바란다는 한동우 작가는 “재미있는 많은 작품이 애니메이션으로 이어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고진호 작가는 “수많은 웹툰 중 하나인 '테러맨'이 애니메이션으로 나오게 됐다. 많은 분들의 관심과 사랑을 통해 앞으로 나올 또 다른 웹툰 원작 애니메이션들도 함께 발전해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테러맨'도 앞서 나온 국내 애니메이션들의 혜택을 받았고, 앞으로의 작품들도 그러길 바라는 마음이다. 한국 웹툰 시장의 좋은 작품들이 영상화되어 더 많은 분들에게 닿았으면 한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한동우 작가는 많은 제작진들이 심혈을 기울인 작품인 만큼 모든 장면과 디테일에 주목해 달라고 전하며 “하나하나 세세하고 면밀하게 보고, 듣고, 느껴 주셨으면 한다”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고진호 작가는 “원작과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주목해 주시면 좋을 것 같다. 장면 연출을 비교하며 보는 재미도 있을 것이고, 새롭게 각색된 부분들을 보면 또 다른 재미를 느끼실 수 있을 것 같다”고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 이어 “'테러맨'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 많은 분들의 노력으로 여기까지 온 만큼 긴 시간 사랑받았으면 한다"고 했다.

한편, 티빙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테러맨'은 오는 29일 티빙에서 독점 공개된다.

[미디어펜=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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