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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원 "한파 속 건물 관리, AI 설루션으로 효율화"

2026-01-28 14:52 | 김견희 기자 | peki@mediapen.com
[미디어펜=김견희 기자]연일 이어지는 한파 속에 노후 빌딩 에너지 손실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단열 성능 저하와 설비 노후화로 인해 난방 효율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관리비 부담이 급증하고, 동파·침수 등 안전 사고 위험도 함께 커지고 있어서다.

에스원 직원이 'AI 빌딩 에너지 솔루션'을 활용해 건물 에너지 사용 현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있다./사진=에스원 제공



2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국내 빌딩의 44.4%는 준공 30년을 넘긴 노후 건물로, 상당수가 겨울철 에너지 비효율과 설비 사고에 취약한 상태다. 실제 서울 강남의 한 오피스 빌딩에서는 난방을 정상 가동했음에도 실내 온도가 오르지 않아 점검한 결과, 설비 노후화로 에너지 사용량이 2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이러한 비효율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인지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사람이 없는 공간에서도 냉난방이 지속되거나, 배관 동파·누수 사고가 야간과 휴일에 발생해 대응이 늦어지는 사례가 적지 않다. 조치가 지연될수록 피해 규모와 복구 비용은 급격히 늘어난다.

이런 가운데 에스원의 AI 기반 빌딩에너지 관리시스템(BEMS)이 새로운 해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해당 설루션은 AI가 에너지 사용 패턴을 학습해 최적의 운영 방안을 제시하는 ‘빌딩에너지 관리시스템(BEMS)’, I사물인터넷(oT) 센서를 통해 동파·침수 사고를 예방하는 ‘스마트 건물관리 시스템’으로 구성된다.

빌딩에너지 관리시스템은 건물 내 에너지 사용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분석해 이상 징후를 자동 감지하고, 빈 공간 냉난방 가동 등 ‘보이지 않는 에너지 낭비’를 사전에 차단한다. 실제 도입 사례를 보면 서울 강남 일원동과 청담동의 빌딩은 연간 에너지 사용량을 각각 5.4%, 7.3%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IoT 기반 스마트 건물관리 시스템은 기계실과 배관실에 설치된 센서를 통해 온도·수위 이상을 실시간 감시한다. 설정값을 벗어날 경우 즉시 관제센터와 관리자에게 알림이 전달돼, 무인 시간대에도 신속한 초기 대응이 가능하다.

아울러 에너지 사용량을 기반으로 온실가스 배출량을 자동 산정해 ESG 경영 체계 구축에도 활용할 수 있다. 지자체 역시 에너지 효율 개선을 위한 지원에 나서고 있다. 서울시는 준공 15년 이상 건물에 최대 20억원 무이자 융자를, 경기도는 설치비의 최대 85%까지 저금리 융자를 제공한다.

업계 관계자는 “노후 빌딩이 급증하면서 에너지 절감과 안전 관리가 동시에 필요한 상황”이라며 “AI 기술을 활용한 사전 예측형 관리가 겨울철 빌딩 운영의 새로운 기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김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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