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용현 기자]티웨이항공이 세계 최대 항공기 제작사 보잉(Boeing)의 안전지원 프로그램 참여 범위를 확대하며 안전운항 체계 고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단거리 중심의 가격 경쟁을 넘어, 안전 역량을 핵심 경쟁력으로 삼는 전략 전환이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하승홍 티웨이항공 운항 담당임원(오른쪽에서 네 번째), 마일스 브라운(Myles Brown) 보잉 글로벌 안전 관리국 총괄(왼쪽에서 세 번째), 앤드류 굿살(Andrew Goodsall) 보잉 아시아태평양 총괄 수석 기장(왼쪽에서 네 번째) 및 관계자들이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티웨이항공 훈련센터에서 기념 촬영하고 있다./사진=티웨이항공 제공
티웨이항공은 최근 마일스 브라운 보잉 글로벌 안전 관리국 총괄과 앤드류 굿살 보잉 아시아태평양 총괄 수석 기장이 티웨이항공 훈련센터를 방문해 운항본부 및 안전보안 부서와 프로그램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실무 개선 과제를 논의했다고 29일 밝혔다. 글로벌 제작사가 직접 현장을 찾아 협업 수준을 점검했다는 점에서 양측 협력의 밀도를 보여주는 대목으로 평가된다.
티웨이항공은 보잉의 안전지원 프로그램 가운데 △필드 서비스 지원(FSR) △운항 안전 자문(FOR) △보잉 글로벌 서비스 훈련 지원 등 핵심 프로그램에 국내 항공사 중 가장 폭넓게 참여하고 있다. 이를 통해 단순 규정 준수를 넘어 사전 예방 중심의 안전관리 체계를 전사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정비 분야에서는 FSR 프로그램을 활용해 현장 대응력과 정비 품질 표준을 높이고 있다. 보잉 전문 인력의 직접 지원을 통해 기체 특성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정비 과정의 일관성과 신뢰성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운항 분야에서는 FOR 프로그램을 통해 보잉으로부터 맞춤형 자문을 상시 제공받으며 데이터 기반 성과 모니터링과 규정 준수 수준을 체계적으로 끌어올리고 있다. 특히 운항 관련 이슈를 보잉과 직접 공유하고 피드백을 받는 추가 소통 채널로도 활용되면서 문제 발생 이전 단계에서 리스크를 관리할 수 있는 구조를 구축했다.
조종사 훈련 부문에서는 역량 기반 훈련 및 평가(CBTA)를 도입해 훈련 패러다임 전환에 나섰다. 운항·훈련 데이터를 커리큘럼 개발에 반영하고, 상시 모니터링을 통해 훈련 효과를 지속적으로 개선함으로써 실제 운항 환경과의 괴리를 최소화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티웨이항공의 이번 행보를 LCC 안전 경쟁의 ‘질적 전환’ 신호로 보고 있다. 최근 항공업계 전반에서 안전 이슈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높아지는 가운데 제작사와의 심층 협업을 통한 예방 중심 안전관리 체계는 브랜드 신뢰도를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
하승홍 티웨이항공 운항담당 임원은 "보잉 안전지원 프로그램의 전문성과 현장 중심 인사이트를 토대로 예방 중심 안전관리 체계를 더욱 정교화해 나가겠다”며 “앞으로도 운항, 정비, 훈련 전 분야에서 안전 수준을 꾸준히 높여 승객이 안심하고 선택할 수 있는 항공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미디어펜=이용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