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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증시 특징주] MS 후폭풍 소프트웨어주 '최악의 날'...서비스나우 급락

2026-01-30 06:09 | 김종현 부장 | a01055051362@gmail.com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클라우드 성장 둔화에 실망한 투자자들의 '투매'로 주가가 폭락하면서 다른 소프트웨어 업체들이 된서리를 맞았다.

29일(현지시간) 나스닥시장에서 대표적인 소프트웨어 기업인 서비스나우는 9.94% 하락 마감했다. 3일 연속 조정이다.

또 마케팅자동화 플랫폼기업인 클라비요(Klaviyo)는 13.25% 폭락했고, 허브스팟(HubSpot)과 스트레티지(Strategy)는 각각 11.22%와 9.63% 추락했다.

소프트웨어 기업들을 모아놓은  ETF인 IGV(iShares Expanded Tech-Software Sector)는 5.42% 떨어졌다.

소프트웨어 기업들의 주가 추락은 미국 증시에서만 벌어진 일이 아니다. 이날 유럽증시에서 독일의 소프트웨어 대기업인 SAP는 16% 폭락했다. 

이는 소프트웨어 대장주인 마이크로소프트가 전날 둔화한 클라우드 부문 실적을 내놓으면서 주가가 급락한 후폭풍이다.

투자자들은 인공지능(AI) 경쟁자들과 자동화 도구들이 전통적인 소프트웨어 라이선스와 워크플로우에 대한 수요를 잠식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과거에는 안정적인 구독 성장으로 정당화되던 밸류에이션이 이제는 장기적인 매출 잠재력이 AI로 인해 영구적으로 축소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반영해 재평가되고 있다.

CNBC에 따르면 서비스나우의 경우 4분기 실적에서 월가의 기대치를 웃돌았고 더 나은 가이던스까지 제시했음에도 투자자들의 반응은 냉담했다.

모건스탠리는 보고서에서 "실적이 좋지만 충분히 좋지는 않다"며 "기존 애플리케이션 벤더들에 대한 투자자들의 회의감이 높아진 환경에서 안정적인 성장만으로는 시장의 인식을 바꾸기에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투자자들의 불안은 AI 개발 속도 자체로 인해 더욱 증폭됐다. 앤트로픽(Anthropic)은 지난해 말 클로드 오퍼스 4.5(Claude Opus 4.5)를 출시했는데, 이는 불과 두 달 사이 세 번째 출시된 모델이었다.

멜리우스 리서치(Melius Research)의 기술 리서치 책임자인 벤 라이트즈는 CNBC에 "앤트로픽이 불과 10일 만에 발명하고 협업해 출시했는데, 모두가 보고 '와, 왜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런 걸 못하나? 왜 나는 몰랐지?'라고 말하게 된 것은 다소 당황스러운 일"이라고 했다. 

그는 "이는 마이크로소프트가 반드시 해결해야 할 내러티브다"라면서 "월가의 인내심은 점점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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