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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결국 중견수 내주고 우익수로 포지션 변경…샌프란시스코 단장 확인

2026-01-31 12:00 | 석명 부국장 | yoonbbada@hanmail.net
[미디어펜=석명 기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결국은 중견수 자리를 지키지 못하고 포지션을 변경하게 됐다.

잭 미나시안 자이언츠 단장은 31일(한국시간) 현지 언론과 인터뷰를 통해 이정후가 중견수에서 우익수로 포지션을 옮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나시안 단장은 이정후와 포지션 변경과 관련해 논의를 했으며, 이정후도 우익수로 옮기는 것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고 덧붙였다.

이정후가 이번 시즌부터 중견수가 아닌 우익수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사진=MLB닷컴 홈페이지



이정후의 포지션 변경은 샌프란시스코가 최근 해리슨 베이더를 2년 2050만 달러에 계약하며 영입했을 때부터 예견됐던 일이다. 베이더는 2021년 외야수 부문 골드글러브를 수상하는 등 중견수 수비로는 메이저리그 정상급으로 꼽히는 선수다.

베이더가 샌프란시스코로 입단한다는 소식이 전해졌을 당시 메이저리그 공식 사이트 MLB닷컴은 베이더가 중견수를 맡고, 주전 중견수로 활약해왔던 이정후는 코너 외야수로 옮길 것으로 예상했다. 그 이유는 명확했다. 베이더의 수비력이 이정후보다 훨씬 좋기 때문이다.

베이더는 수비력을 평가하는 OAA(평균 대비 아웃 기여)가 2018년 이후 76을 기록하며 모든 외야수 중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반면 이정후는 지난 시즌 OAA가 -5로 부진했다. 샌프란시스코 외야 수비 전력이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하위권으로 평가되는데 이정후도 책임이 있었던 것이다.

이정후는 이번 오프시즌 수비력 보완에 특별히 신경썼다고 밝히기도 했으나 베이더가 팀에 합류함으로써 어쩔 수 없이 중견수 자리를 양보하게 됐다. 

이정후는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 시절 우익수를 본 적이 있기는 하지만 아무래도 낯선 자리이다 보니,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를 통해 새로운 포지션에 빨리 적응해야 하는 과제를 안았다.

그래도 현지에서는 우익수로 전환하는 것이 앞으로 이정후에게 더 나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정후는 지난 시즌 7개의 보살을 기록하며 강하고 정확한 송구 능력을 보여줬다. 홈이나 3루로 송구 능력이 더 요구되는 우익수가 이정후의 장점을 살리는데 어울리는 자리일 수 있다. 또한 중견수보다 수비 범위가 좁아 수비에 대한 부담을 던다면 타격에 더 집중할 수도 있다.

메이저리그 3년 차를 맞으면서 이전보다 더 많은 것을 보여줘햐 하는 이정후가 우익수를 맡게 되면서 새로운 도전 앞에 서 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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