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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뿐해진 코오롱글로벌, 남은 목표는 전진 뿐

2026-02-02 14:41 | 서동영 기자 | westeast0@mediapen.com
[미디어펜=서동영 기자]코오롱글로벌이 사업 구조 재편과 리스크 털어내기를 마쳤다. 더 이상 발목 잡을 악재는 없는 만큼 앞으로 향상된 결과를 보여주는 일만 남았다.

경기도 과천 코오롱글로벌 본사./사진=코오롱글로벌


2일 건설업계에 따르르면 코오롱글로벌은 지난달 30일 그동안의 사업 구조 재편과 실적 전망에 대한 타운홀 미팅을 개최했다. 

이날 코오롱글로벌은 올해 연결기준 매출 3조1000억 원, 영업이익 1200억 원 달성을 다짐했다. 지난해 매출 2조6845억 원과 영업이익 39억 원을 기록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전년 대비 상당히 상향된 실적이다. 특히 영업이익은 지난해의 40배에 가깝다. 

이를 위해 먼저 잠재적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정리했다. 지난해 4분기에 대전 선화3차와 대전 봉명, 인천 송도, 광주 도척물류센터 등 4개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추가 비용을 일괄적으로 충담금에 반영했다. 지난해 코오롱글로벌의 영업이익이 예상보다 적게 나온 이유이기도 하다. 

주택 현장인 대전 선화3차와 대전 봉명의 경우 분양률이 70%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정도 분양률이면 건설사의 공사비 회수에는 어려움이 없다. 하지만 코오롱글로벌은 만에 하나 있을지 모르는 위험요소에 대비했다는 설명이다. 공사비가 예정대로 회수될 때 충당금을 이익금으로 환입하면 된다. 번거로울 수는 있으나 2026년 산뜻한 출발을 위한 방편이다. 

또한 지난해 계열사 흡수 합병을 통해 사업을 재편하는 작업도 마쳤다. 지난달 골프·리조트·호텔 전문기업 엠오디(MOD)와 자산관리 전문기업 코오롱엘에스아이(LSI)의 합병을 완료했다. 이를 통해 코오롱글로벌은 부동산·환경·에너지·레저를 아우르는 '토탈 프로바이더'로 전환했다. 

코오롱글로벌은 LSI와 MOD의 안정적 수익 구조를 앞세워 2030년 이후 풍력 배당 500억 원, 호텔·리조트·골프장 수익 210억 원 등 총 850억 원의 추가 운영수익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여기에 건설은 비주택 부문 강화 등 선별 수주를 통한 이윤 높이기에 집중하기로 했다. 지난해 삼성전자 평택 방류수온저감시설, 도쿄일렉트론코리아 연구시설 등을 확보하며 13조 원에 달하는 수주 잔고를 보유했다. 

김영범 코오롱글로벌 사장이 지난달 30일 타운홀 미팅에서 임직원들에게 올해의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코오롱글로벌


지난해 말 취임한 김영범 사장의 리더십도 기대된다. 코오롱그룹에서 30년간 몸 담은 김영범 사장은 코오롱글로벌로 오기 전 코오롱ENP의 실적 반등을 이끌어 낸 바 있다. 재무구조 개선은 물론 사업재편과 신사업 개척에도 능하다는 평가를 받는 만큼 새롭게 발걸음을 내딛는 코오롱글로벌의 수장으로 적임자라는 평가다. 

코오롱글로벌 관계자는 "불확실성이 있는 현장은 지난 분기에 보수적으로 선반영해 잠재 리스크를 정리했다"며 "리스크를 덜어낸 만큼 앞으로 실적 반등과 비상에 집중할 수 있는 구조가 갖춰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익성 중심 포트폴리오 재퍈과 안정적 운영수익을 바탕으로 2026년 목표 달성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서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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