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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가족의 일상에 취향을 더하다…푸조 올 뉴 5008 스마트 하이브리드

2026-02-04 06:00 | 김연지 기자 | helloyeon610@gmail.com
[미디어펜=김연지 기자]푸조가 10년 만에 완전변경 모델로 선보인 프렌치 패밀리 SUV '올 뉴 5008 스마트 하이브리드'는 가족을 위한 공간과 실용성, 그리고 운전자의 취향과 감각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데 초점을 맞춘 모델이다. 

3세대 완전변경을 거친 올 뉴 5008은 기획부터 설계, 디자인, 생산까지 전 과정이 프랑스에서 이뤄진 국내 유일의 '리얼 프렌치 SUV'로 스텔란티스의 차세대 전동화 플랫폼 STLA 미디엄과 스마트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적용해 공간 활용성과 주행 효율을 함께 끌어올린 것이 특징이다.

지난 2일 푸조는 경기도 김포에 위치한 뮤지엄 카페 '포레리움'에서 올 뉴 5008을 공개하고 제품 설명과 함께 시승 행사를 진행했다. 

방실 스텔란티스코리아 대표가 지난 2일 푸조는 경기도 김포에 위치한 뮤지엄 카페 '포레리움'에서 '올 뉴 5008'을 소개하고 있다./사진=스텔란티스 코리아 제공



가족을 위한 SUV는 흔히 '무난함'을 선택하게 만든다. 넉넉한 공간과 안전, 승차감을 우선하다 보면 운전자의 취향과 감성은 뒷전으로 밀리기 마련이다.  방실 스텔란티스코리아 대표는 "중형 SUV를 고를 때 고객들은 공간·연비·승차감·안전 같은 '가족의 기준'을 기본으로 보지만  푸조는 여기에 더해 나만의 취향이 반영된 감각적인 차를 선보이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날 시승 코스는 김포 포레리움을 출발해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와 인천 강화 해안도로를 잇는 왕복 약 60km 구간으로 구성됐다. 도심과 고속도로, 국도가 고르게 포함돼 스마트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특성과 차체 밸런스를 폭넓게 체감할 수 있었다. 특히 전날 폭설이 내린 직후 곳곳에 눈길이 남아 있는 상황에서 시승이 진행돼 차량의 안정성과 제어 성능을 더욱 면밀히 확인할 수 있었다.

올 뉴 5008 스마트 하이브리드 정면./사진=김연지 기자

올 뉴 5008 스마트 하이브리드 정측면./사진=김연지 기자



시내 주행 구간에서는 전기 모터 중심의 정숙한 움직임이 인상적이다. 신호 대기 후 출발이나 저속 주행 시 엔진 개입이 최소화되며, 시동 시 발생하기 쉬운 진동과 소음도 잘 억제됐다. 가속 페달을 부드럽게 밟으면 전기 모터가 먼저 반응해 차체를 자연스럽게 밀어낸다.

고속도로에 들어서면 주행 감각은 한층 또렷해진다. 1.2L 가솔린 엔진과 전기 모터가 결합된 스마트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속도를 끌어올리는 과정에서도 이질감이 적고, 차체는 안정적으로 자세를 유지한다. 눈길이 남아 있는 구간에서도 차체 거동은 차분했다. 급격한 거동보다는 '한 박자 덜 움직이는' 여유로운 성향에 가깝다. 코너 구간에서도 차체가 안정적인 움직임을 유지하며 균형을 잘 잡았다.

올 뉴 5008의 외관은 한층 강렬해졌다. 차체 크기는 전장 4810mm, 전폭 1875mm, 전고 1705mm, 휠베이스 2900mm로 이전 세대 대비 전반적으로 확대돼 한 세그먼트 위급에 가까운 존재감을 구현한다.

올 뉴 5008 스마트 하이브리드 측면./사진=김연지 기자

올 뉴 5008 스마트 하이브리드 측후면./사진=김연지 기자


전면부는 브랜드의 최신 패밀리 룩을 반영해 완전히 새로워졌다. 중앙에 배치된 플로팅 타입 엠블럼과 그라데이션 프론트 그릴은 고급스럽고 미래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사자의 날카로운 발톱을 형상화한 세 줄기 주간주행등과 픽셀 LED 매트릭스 헤드램프가 시선을 압도한다. 

측면에서는 늘어난 차체 비율과 함께 안정적인 실루엣이 강조된다. 크롬 대신 적용된 블랙 루프레일과 무광 그레이 몰딩은 세련된 멋을 더하고, 벨트라인을 높여 SUV 특유의 강인함을 강조했다. 

후면부는 입체적인 3D LED 리어램프와 수평형 레터링을 통해 시각적 안정감을 강조한다. 디자인 요소를 넘어 공기 흐름까지 고려한 리어 스포일러는 고속 주행 시 차체 안정성과 연비 효율에도 기여하며, 매립형 트렁크 버튼과 하단 배치형 리어 와이퍼는 깔끔한 마무리를 완성한다.

올 뉴 5008 스마트 하이브리드 실내./사진=김연지 기자

올 뉴 5008 스마트 하이브리드 스티어링휠./사진=김연지 기자


실내는 푸조의 최신 '아이-콕핏' 콘셉트를 바탕으로 운전자 중심의 몰입감과 가족을 위한 편의성을 동시에 담아냈다. 대시보드 중앙에는 플로팅 디자인의 21인치 커브드 디스플레이가 적용돼 시각적 완성도를 높였고, 주행 중 시선 이동을 최소화한다. 무선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를 지원해 연결성도 강화했다.

푸조 특유의 '아이-토글'은 공조 기능 등 주요 기능을 개인 취향에 맞게 설정할 수 있어 디지털 편의성과 직관적인 조작감을 동시에 만족시킨다. 더블 D-컷 형태의 컴팩트 스티어링 휠은 경쾌한 조향 감각을 제공하며, 앰비언트 라이트와 친환경 소재 마감은 실내 분위기를 한층 고급스럽게 만든다.

2열은 독립 시트 기반으로 슬라이딩·리클라이닝·분할 폴딩이 가능해 활용도가 높다. 3열은 아주 넉넉한 수준은 아니지만 175cm 성인 남성이 앉기에도 큰 무리는 없었다. 장거리보다는 근거리 이동이나 필요 시 승차에 적합한 수준이다. 2열 '이지 액세스' 기능을 통해 3열 승하차가 수월하며, 7인승 기준 348L, 3열 폴딩 시 916L, 2열까지 접으면 최대 2232L에 이르는 적재 공간을 확보했다. 

올 뉴 5008 스마트 하이브리드 후면./사진=김연지 기자

올 뉴 5008 스마트 하이브리드 트렁크 공간./사진=김연지 기자


가격 전략도 공격적이다. 스텔란티스코리아와 딜러사가 마진을 최소화해 프랑스 현지보다 낮은 가격으로 책정했다. 방실 대표는 "국산 중형 SUV와 6000만 원대 국산 럭셔리 SUV 사이의 가격대를 정조준했다"며 "대중 수입차 시장의 저변을 넓히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올 뉴 5008은 오는 5일 국내 공식 출시 예정이다. 알뤼르 트림은 4890만 원, GT 트림은 출시 기념 300대 한정으로 5590만 원이며, 개별소비세 인하 혜택 적용 시 알뤼르 4814만 원, GT 5499만90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미디어펜=김연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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