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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코스피 5000은 시작일 뿐… '프리미엄 시장'으로 체질 바꿔야"

2026-02-03 16:09 | 홍샛별 기자 | newstar@mediapen.com
[미디어펜=홍샛별 기자] 코스피가 꿈의 5000선을 돌파한 가운데, 자본시장 안팎에서는 "이제는 양적 성장을 넘어 '프리미엄 시장'으로 체질을 개선해야 할 때"라는 목소리가 나왔다. 시장 전문가들은 반도체 실적 호조를 근거로 현재 주가가 '거품'이 아니라고 진단했다.

KOSPI 5000 and Beyond 세미나에 앞서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거래소 제공



한국거래소(KRX)는 3일 서울 여의도 사옥에서 '코스피 5000 앤드 비욘드(and beyond) 세미나'를 열고, 지수 5000 시대 이후의 과제를 논의했다.

이날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코스피 5000 돌파는 모든 시장 참여자의 결실"이라면서도 안주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정 이사장은 "이제 우리의 과제는 숫자(5000)를 넘어, 신뢰와 혁신을 기반으로 한 '프리미엄 시장'으로 나아가는 것"이라고 청사진을 제시했다.

정부도 '공정한 운동장'을 약속하며 힘을 실었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5000포인트는 새로운 출발선이자 더 큰 책임이 따르는 시점"이라며 "신고 포상금을 대폭 상향해 불공정 거래를 뿌리 뽑고 시장의 근본적인 체질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시장의 관심사인 '고점 논란'에 대해 증권가는 선을 그었다. 주제 발표를 맡은 조수홍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주가가 가파르게 올랐지만, 반도체 산업의 이익 성장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어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부담은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그는 코스피가 5000선에 안착하기 위한 조건으로 △기업 이익의 지속 성장 △자본시장 체질 변화 등을 꼽았다.

정책적 뒷받침도 예고됐다. '코리아 프리미엄 특위' 위원장인 오기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시장의 신뢰를 얻기 위해선 일회성이 아닌 일관된 정책이 중요하다"며 "조만간 법무부를 중심으로 '이사의 주주 충실의무'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발표될 것"이라고 밝혀 상법 개정 등 밸류업 정책이 지속될 것임을 시사했다.


[미디어펜=홍샛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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