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종현 기자] 비트코인이 계속 떨어지면서 7만 달러선도 장담하지 못할 상황이 됐다.
코인메트릭스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3일(현지시간) 오후 6시30분(동부시간 기준) 현재 3.15% 밀린 7만5696달러선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3.55%, 솔라나는 5.60% 각각 급락했다. 도지코인도 1.62% 하락했고, XRP는 2.80% 조정을 받았다.
이날 비트코인은 장중 한때 7만2000달러선까지 밀리기도 했다. 이는 지난 2024년 11월 6일(6만8898 달러) 이후 최저치다.
비트코인은 올해 들어 이미 16% 하락했다. 이는 이란, 베네수엘라 등의 지정학적 불안이 커지면서 투자자들이 위험자산에서 빠져나간 결과다. 이번 주에는 미국의 주요 경제 지표 발표가 부분적인 정부 셧다운으로 지연되면서 손실이 더욱 확대됐다.
드래곤플라이 캐피털의 롭 해딕 애널리스트는 CNBC와 인터뷰에서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를 더하는 요인으로 암호화폐 산업에 대한 입법적 안전장치 마련의 불확실성과 디지털 자산 시장의 청산 압력을 꼽았다.
그는 "비트코인 가격 조정은 특정 요인 하나에 의해 발생한 것이 아니다"면서 "암호화폐와 비트코인 가격은 항상 변동성이 컸고 이번 시장도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해딕은 그러나 암호화폐 시장의 펀더멘털은 여전히 견고하다면서 "중장기적으로 시장이 재편되는 과정에서 전망은 여전히 긍정적일 것으로 본다"고 했다.
하지만 비관론도 거세다. 잭스(Zacks)의 수석 주식전략가인 존 블랭크는 비트코인의 최근 매도세가 아직 끝나지 않았으며, 기술적 분석은 추가 하락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최악의 경우 비트코인이 4만달러선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또한 스트레티지(Strategy) 같은 비트코인 재무 운용사들이 암호화폐 폭락 위험을 더욱 키우고 있다고 우려했다.
세계최대 비트코인 보유업체인 스트레티지는 66만개의 비트코인을 갖고 있는데 평균 매입단가가 7만6037 달러 수준이어서 손실 압박이 커지고 있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