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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압구정4구역, 삼성입니다"…출근시간에 울려 퍼진 삼성물산의 수주 의지

2026-02-04 10:37 | 서동영 기자 | westeast0@mediapen.com
[미디어펜=서동영 기자]"압구정4구역, 삼성입니다!"

손이 시린 영하의 아침 날씨.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압구정특별계획구역4 재건축정비구역(이하 압구정4구역)에서는 삼성물산 임직원들의 힘찬 구호가 울려 퍼졌다. 이들의 외침에는 압구정4구역을 압구정 최고의 재건축 단지로 만들겠다는 각오가 담겨 있었다.

삼성물산 임직원들이 플래카드를 들고 압구정4구역 출입구에 도열했다./사진=미디어펜 서동영 기자


4일 삼성물산 임직원 200여 명은 이날 오전 7시 반부터 9시까지 압구정4구역 단지 내 주요 출입구 곳곳에 서서 지나가는 주민과 차량에 인사를 건넸다. 

이들의 손에는 '삼성의 모든 역량을 압구정4구역에 총동원하겠습니다', '최고의 설계! 압도적인 사업조건!', '압구정 1등 단지로 반드시 완성하겠습니다'라고 적힌 플래카드가 들려 있었다. 출근길에 나서던 주민들은 이를 관심 있게 바라봤다. 

압구정4구역은 올해 가장 주목받는 서울 한강변 주요 재건축 단지 중 하나다. 압구정현대 8차와 한양 3·4·6차 통합 재건축해 지하 4층~지상 최고 69층, 1722가구 규모 대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예상 공사비만 2조3000억 원에 달하는 메가 프로젝트다.  

압구정4구역 조합은 이날 오후 2시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지침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삼성물산은 발표일에 맞춘 이번 도열 행사가 압구정4구역에 대한 진정성과 책임감을 조합원에게 직접 전하는 실천적 메시지라고 강조했다. 삼성물산은 지난해 수주한 강남구 개포우성7차 재건축에서도 도열행사를 진행해 좋은 반응을 얻어낸 바 있다.   

현장에서 만난 삼성물산 관계자는 "삼성물산의 강력한 사업 참여 의지를 조합원들에게 확실하게 보여주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 임직원들이 4일 오전 압구정4구역 단지 인근에 도열, 조합원들에게 수주 의지를 전달했다./사진=미디어펜 서동영 기자


단순히 퍼포먼스만 보여주지는 않겠다는 각오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삼성물산이 압구정4구역을 확보하면 삼성물산 최초의 2조 원대 규모 정비사업 수주 기록을 세우게 되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삼성물산이 누가 봐도 깜짝 놀랄만한 조건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12년 연속 시공능력평가 1위의 삼성물산은 서울 특히  강남권 주요 핵심 지역에 원베일리, 원펜타스 등을 선보이며 브랜드 경쟁력을 입증해 왔다. 압구정4구역 역시 압구정 일대를 대표할 수 있는 새로운 기준으로 만들겠다는 자세다.

이에 대해 삼성물산 관계자는 "지금 저희가 말씀드릴 수 있는 건 어느 건설사와 경쟁을 하든 압도적인 시공 조건을 약속하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압구정4구역에 삼성물산의 글로벌 기술력과 최고의 브랜드 가치를 집약하겠다"며 "과거의 압구정을 넘어서는 새로운 압구정을 만들기 위해 진심을 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압구정4구역의 시공사 선정총회는 5월 23일로 예정됐다.  

[미디어펜=서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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