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홈 경제 정치 연예 스포츠

MS 등 소프트웨어 업체들, 잔혹한 공매도에 시총 1조 달러 증발

2026-02-05 07:39 | 김종현 부장 | a01055051362@gmail.com

자료사진, AP=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의 최근 폭락에서 비롯된 헤지펀드들의 공매도로 최근 소프트웨어 업종 시가총액이 엄청나게 감소했다.

CNBC는 4일(현지시간) 헤지펀드들의 공매도로 소프트웨어 업종의 시가총액이 올해 들어 1조 달러 감소했다고 전했다.

헤지펀드 관계자들은 구체적으로 어떤 종목에 대해 공매도 베팅을 늘리고 있는지 언급하지 않았지만, 새로운 AI 도구로 쉽게 대체될 수 있는 기본적인 자동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들이 주요 타깃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기존 소프트웨어 업체들이 대상임을 시사한다.

헤지펀드들은 하락장에서는 '떨어지는 칼(falling knives)'을 찾아 무차별적인 매도가 발생하는 종목에 공매도 베팅을 늘리는 경향이 있다. 

현재 소프트웨어 업종은 바로 그런 상황이며, iShares Expanded Tech-Software ETF(IGV)는 이번 주에만 8% 하락해 올해 누적 손실이 21%를 넘어섰다. 이 ETF는 지난해 9월 기록한 사상 최고가 대비 30% 하락한 상태다.

DA 데이비슨의 길 루리아 애널리스트는 "현재 헤지펀드들은 모두 소프트웨어에 대해 순공매도(net short) 포지션을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투자자들은 소프트웨어 산업이 "구조적 변화"를 겪고 있으며, 이는 대형 기업들의 인수합병 활동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공매도 투자자들은 브로커로부터 주식을 빌려 먼저 매도한 뒤, 나중에 더 낮은 가격에 다시 매수해 반환하면서 차익을 얻는다.

S3 파트너스의 데이터에 따르면, ETF 내에서 테라울프(TeraWulf)와 아사나(Asana)가 현재 가장 큰 공매도 대상이다. 테라울프는 거래 가능한 주식의 35% 이상이 공매도 상태이며, 아사나는 25%가 공매도 중이다. 드롭박스(Dropbox)와 사이퍼 마이닝(Cipher Mining)은 각각 19%, 17%의 유통 주식이 공매도에 걸려 있다.

올해 'IGV' ETF에서 최악의 성과를 낸 종목은 세금 준비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인튜이트(Intuit)와 PDF 및 문서 처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도큐사인(DocuSign)으로, 두 회사 모두 30% 이상 하락했다.

ETF 내 대형 종목들도 큰 타격을 입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오라클은 각각 15%, 21% 하락했으며, 세일즈포스, 어도비, 서비스나우도 모두 20% 이상 떨어졌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종합 인기기사
© 미디어펜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