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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5조 매물 폭탄…코스피 4% 가까이 급락해 5100선 후퇴

2026-02-05 16:11 | 홍샛별 기자 | newstar@mediapen.com
[미디어펜=홍샛별 기자] 파죽지세로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우던 코스피가 외국인의 역대급 매도 공세에 4% 가까이 폭락하며 5100선으로 주저앉았다. 단기 급등에 따른 피로감과 미국 기술주 약세 여파로 반도체와 방산 등 주도 업종에서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진 탓이다.

파죽지세로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우던 코스피가 외국인의 역대급 매도 공세에 4% 가까이 폭락하며 5100선으로 주저앉았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07.53포인트(3.86%) 내린 5163.57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전장보다 2.24% 내린 5251.03으로 출발해 장중 내내 낙폭을 키웠다.

투자 주체별로는 외국인이 하루에만 4조9941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다. 기관 역시 2조705억원을 팔아치우며 하락세에 기름을 부었다. 개인 투자자가 홀로 6조7639억원을 순매수하며 방어에 나섰지만 지수 급락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처참하게 무너졌다. 지수 상승의 일등 공신이었던 삼성전자는 5.80% 급락한 15만9300원에, SK하이닉스는 6.44% 내린 84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급등세를 탔던 방산과 원전주도 직격탄을 맞았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7.33% 폭락했고 두산에너빌리티도 6.11% 떨어졌다. 이 밖에 SK스퀘어(-6.15%), 삼성전자우(-5.81%), 삼성바이오로직스(-3.35%), 현대차(-3.08%) 등 대형주들이 일제히 약세를 면치 못했다.

코스닥 지수도 동반 추락했다. 전 거래일보다 41.02포인트(3.57%) 내린 1108.41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862억원, 5400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주 중에서는 삼천당제약이 7.88% 급락했고 레인보우로보틱스(-6.08%), 에코프로비엠(-4.94%), HLB(-4.91%), 에코프로(-4.72%), 알테오젠(-4.68%) 등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급락을 가파른 상승에 따른 숨 고르기 과정으로 해석하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에서 기술주가 하락하며 국내 증시에도 영향을 미쳤다"며 "상승 피로감과 가치주 재평가 국면에서의 차익 실현이 근본적인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 종가(오후 3시 30분)보다 18.8원 급등한 1469.0원에 거래를 마쳤다.


[미디어펜=홍샛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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