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박준모 기자]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지난해 영업이익 2692억 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11.8% 증가했다고 5일 밝혔다. 지난해 매출은 3조6964억 원으로 1.7%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9.6% 증가한 1873억 원을 기록했다.
KAI는 지난해 매출 3조6964억원, 영업이익 2692억원을 기록했다. 사진은 KAI 본관 전경./사진=KAI 제공
지난해 수주는 KF-21 최초 양산, 의무후송헬기 2차 양산, 산림청헬기 확대, 필리핀 FA-50PH 수출 등 국내·외 대형 사업 계약을 연달아 체결하며 전년 대비 30.4% 증가한 6조3946억 원을 달성했다.
특히 완제기 수출의 경우 기존 고객들의 높은 만족도와 신뢰성을 바탕으로 필리핀 FA-50PH 추가 계약은 물론 성능 개량, 인도네시아 KT-1 기체 수명연장 사업 등 글로벌 사업 영역을 후속지원까지 확대하며 40년 이상의 항공기 수명 동안의 장기 매출 기반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2025년 말 기준 수주 잔고는 27조3437억 원으로 2024년 말 24조6994억 원 대비 10% 이상 증가해다.
KAI는 올해 매출과 수주 가이던스를 전년 실적(별도기준) 대비 각각 58.1%, 63% 늘어난 5조7306억 원과 10조4383억 원으로 제시했다.
매출은 창립 이래 최초로 5조 원대를 넘어설 전망이다. 특히 KF-21이 10년 6개월간의 체계개발을 마치고 양산으로 전환되며, LAH 양산과 함께 매출을 견인할 전망이다. 또한 폴란드 FA-50PL, 말레이시아 FA-50M 버전 생산 안정화와 민항기 시장의 회복세에 따른 기체구조물 수출 실적 확대가 기대된다.
수주는 KF-21 첫 수출에 도전하는 한편 FA-50과 수리온 추가 수출 및 후속지원 사업을 확대가 기대된다. 또 국내 사업에서도 LAH 3차 양산과 관용 헬기 시장 확대를 성공적으로 추진하여 국내외 물량을 대폭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차재병 KAI 대표이사는 “지난해는 대형 개발 사업들을 안정적으로 추진하고 글로벌 시장 사업을 다변화하며 KAI의 기술력과 신뢰성을 다시 한번 입증한 해였다”라며 “올해는 전 국민의 염원인 KF-21 개발을 마무리하고 양산과 첫 수출을 성공적으로 이뤄내 대한민국 항공우주산업의 지속 가능한 미래 가치 창출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AI는 이날 이사회를 통해 5000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CB) 발행을 결정했다. 확보된 재원은 중장기 성장 기반인 KF-21, LAH 양산과 KF-21, FA-50, 수리온 등 다양한 플랫폼의 해외 수출물량 확대 대응을 위해 투입될 예정이다.
주관사인 NH투자증권은 KAI의 미래 성장성과 해외시장 확대 가능성을 높이 평가해 전환가액을 기준주가의 110%인 18만5165원으로 책정했다. 5년 만기로 주식 전환은 발행 1년 이후 판단 예정이다.
[미디어펜=박준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