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튀르키예 명문 베식타시로 전격 이적한 오현규가 곧바로 훈련에 돌입하며 데뷔 출전 준비를 시작했다. 오현규는 튀르키예 무대 데뷔전에서 황의조(알란야스포르)와 한국인 선수 맞대결을 벌일 가능성이 있다.
베식타스 구단은 5일(이하 한국시간) 오현규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벨기에 헹크에서 뛰던 오현규를 이적료 1400만 유로(약 242억원)를 들여 영입하고 2028-2029시즌 종료까지 3년 6개월간 계약을 했다고 밝혔다. 오현규는 등번호 9번을 받았다.
오현규가 베식타시 이적 직후 훈련에 돌입하며 출전 준비를 시작했다. /사진=베식타시 SNS
오현규는 지난해 여름 유럽축구 이적시장에서도 이적이 추진됐다. 당시 독일 분데스리가 슈투트가르트와 헹크가 이적 합의까지 했으나 마지막 메디컬 테스트에서 슈투트가르트 측이 오현규의 과거 무릎 수술을 이유로 이적료 삭감을 요구해 이적이 불발됐다.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는 당초 오현규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이적이 점쳐졌다. 풀럼을 비롯해 크리스탈 팰리스, 리즈 유나이티드 등이 오현규 영입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이적 성사로 이어지지는 않았는데, 뒤늦게 영입전에 뛰어든 베식타시가 오현규를 품는데 성공했다.
오현규는 베식타시 구단 역사상 첫 한국인 선수여서 현지에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적료 규모도 구단 역대 3위에 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베식타시는 오현규 입단 과정을 거의 실시간으로 소개했고, 이적 확정 후에는 계약하는 모습, 유니폼 착장 모습, 태극기를 두른 모습 등을 구단 공식 SNS에 잇따라 올리며 팬들에게 오현규 알리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베식타시로 이적한 오현규가 태극기를 두르고 기념 촬영을 했다. /사진=베식타시 SNS
오현규가 이적하자마자 곧바로 훈련에 돌입한 모습도 공개됐다. 오현규는 빠른 시일 안에 베식타시 데뷔전을 치를 전망이다.
한 가지 흥미로운 점은 베식타시의 경기 일정이다. 오현규의 데뷔전은 오는 9일 새벽 열리는 알란야스포르와 튀르키예 쉬페르리그 21라운드가 유력하다. 베식타시의 홈 경기여서 오현규가 홈팬들에게 첫 선을 보일 수 있는 기회다.
알란야스포르에는 한국인 선수 황의조가 소속돼 있다. 오현규는 대표팀에서 함께 뛰기도 했던 황의조를 튀르키예 무대 데뷔전에서 상대팀으로 만나 '코리안 더비'로 치를 가능성이 높다.
한편 오현규의 새 소속팀 베식타시는 현재 리그 5위(승점 36), 황의조의 알란야스포르는 리그 10위(승점 22)에 자리해 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