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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수장들, 소프트웨어산업 비관론에 "가장 비논리적 주장"

2026-02-06 09:18 | 김종현 부장 | a01055051362@gmail.com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자료사진, 로이터=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미국의 빅테크 기업 수장들이 최근 불거진 마이크로소프트(MS)와 서비스나우 같은 소프트웨어산업 비관론을 일축했다.

5일(현지시간)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와 팔란티어테크놀로지스, 오라클은 물론 세일즈포스,서비스나우, 스노플레이크 등 소프트웨어 기업 주가는 최근 폭락했다. 

투자자들은 앤트로픽 같은 AI 기업들이 AI도구를 활용해 자체 소프트웨어를 개발함으로써 기존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설 자리를 잃을 수 있다고 우려한다.

이는 최근 앤트로픽이 법률·영업·마케팅 팀의 업무를 자동화하는 자율형 디지털 어시스턴트인 클로드 코워크(Claude Cowork)와 새로운 플러그인을 출시하면서 더욱 심화됐다.

하지만 빅테크 CEO들은 이런 우려를 '기우'라고 비판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지난 4일(현지시간) 샌스란시스코에서 열린 시스코 AI 서밋에서 "소프트웨어 산업이 쇠퇴하고 AI로 대체될 수 있다는 생각은 세계에서 가장 비논리적 주장"이라고 말했다.

그는 "시간이 지나면 진실이 드러날 것이다. 인간이나 로봇(일반 인공지능 로봇)이 도구를 사용할까, 아니면 도구를 새로 만들까?"라면서 "답은 명백히 도구를 사용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서비스나우의 SAP 같은 도구들"이라고 덧붙였다.

알파벳의 순다르 피차이 CEO도 제슨 황의 발언에 동조했다. 그는 5일 실적 발표 후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AI가 우리의 제품과 서비스 전반에서 도구 역할을 해왔듯이, 지금 이 순간을 포착하는 소프트웨어 기업들도 같은 기회를 앞두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피차이는 세일즈포스, 인튜잇(Intuit), 서비스나우 같은 구글의 소프트웨어 고객들이 "제미나이(Gemini)를 핵심 워크플로우에 깊이 통합해 제품을 개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부 애널리스트들도 이에 동의했다. 기업 소프트웨어 분야에서는 데이터 거버넌스, 보안, 규제 준수에 대한 엄격한 요구사항 때문에 신규 진입자들이나 자체 솔루션을 개발하는 기업들이 시장에서 성공하기 훨씬 더 어렵다고 지적했다.

또한 기업들이 아직 AI 도구 도입 초기 단계에 있기 때문에 어떤 회사가 승자가 될지, 패자가 될지 판단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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