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홍샛별 기자]코스피가 미국발 기술주 한파에 5000선이 무너지며 '검은 금요일'의 공포를 재현했다. 장 초반 선물 시장이 급락하며 4거래일 만에 또다시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되는 등 투매 심리가 극에 달하고 있다.
코스피가 미국발 기술주 한파에 5000선이 무너지며 '검은 금요일'의 공포를 재현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48.27포인트(4.81%) 폭락한 4915.30을 기록 중이다. 지수는 장 시작과 함께 5000선을 내줬고 장중 한때 4906.02까지 밀리며 4900선마저 위협받고 있다.
이에 한국거래소는 유가증권시장에 매도 사이드카를 발동했다. 지난 2일 이후 4거래일 만이다. 사이드카는 선물 가격이 전일 종가 대비 5% 이상 하락해 1분간 지속될 경우 프로그램 매매 호가를 5분간 정지시키는 제도다.
수급 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973억원, 916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개인 홀로 4940억원을 순매수하며 저가 매수에 나섰지만, 폭포수처럼 쏟아지는 매물을 받아내기엔 역부족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그야말로 '전멸'이다. 반도체 투톱인 삼성전자는 4.27% 하락한 15만2500원에, SK하이닉스는 4.75% 내린 80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특히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8.31% 폭락하며 가장 큰 낙폭을 보이고 있고, SK스퀘어(-7.21%), 현대차(-7.06%), 삼성전자우(-5.11%), 두산에너빌리티(-5.41%) 등도 5% 넘게 급락 중이다.
코스닥 지수 상황은 더 심각하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5.97포인트(5.05%) 폭락한 1052.44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저가 매수에 나서며 각각 1386억원, 229억원을 사들이고 있지만, 개인의 투매(1533억원 순매도)가 이어지며 지수 하락을 막지 못하고 있다.
코스닥 시총 상위주 역시 레인보우로보틱스(-8.44%), 에코프로비엠(-7.04%), 코오롱티슈진(-7.01%), 에코프로(-6.33%) 등이 일제히 폭락세를 연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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