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 여자 배드민턴이 '에이스' 안세영을 아끼고도 인도네시아를 꺾고 아시아 단체선수권대회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 여자 배드민턴대표팀은 7일 중국 칭다오의 콘손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시아 남녀 단체배드민턴선수권대회' 여자부 준결승에서 인도네시아를 3-1로 물리쳤다.
한국 여자배드민턴 대표팀이 인도네시아를 꺾고 결승 진출을 확정지은 후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대한배드민턴협회 SNS
결승에 오른 한국은 중국을 만나 사상 첫 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중국은 이날 준결승에서 대만을 3-0으로 완파했다.
한국 배드민턴이 아시아단체선수권 여자부 결승에 오른 것은 2020년과 2022년 대회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앞선 두 대회에서는 결승에서 각각 일본, 인도네시아에 패하며 준우승에 그쳤다.
2016년 창설돼 2년 주기로 열리는 이 대회는 '단식-복식-단식-복식-단식' 순으로 경기를 펼쳐 3승을 먼저 거두면 이기는 국가대항전이다. 세계단체선수권 아시아 예선을 겸해 열리며 4강에 오른 팀에게 오는 4월 덴마크 호르센스에서 열리는 2026 세계단체선수권 본선 진출권이 주어진다.
한국은 이미 세계선수권 본선행 티켓을 따냈고, 사상 첫 우승까지 노린다.
이날 인도네시아전 승리로 한국은 4년 전 대회 결승에서 패한 설욕에도 성공했지만, 안세영을 출전 선수 명단에서 제외하고도 이겼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었다. 몸 상태가 완전치 않은 안세영이 휴식을 취한 가운데 결승에 올랐기 때문에 체력 보충을 한 안세영이 중국 격파의 선봉에 나설 수 있게 됐다.
김가은이 인도네시아와 준결승전 첫번째 단식 주자로 나서 완승을 거두며 기선제압을 했다. /사진=대한배드민턴협회 SNS
한국은 제1 단식 주자로 나선 김가은이 탈리타 라마다니 위리야완을 22분 만에 2-0(21-4 21-5)으로 가볍게 꺾으며 기선제압을 했다. 이어 복식 첫 경기는 백하나-김혜정 조가 책임져 라첼 알레시아 로즈-페비 세티아닝룸 조를 2-0(21-14 21-10)으로 완파했다.
두 번째 단식에서 박가은이 카덱 된다 아마르탸 프라티위에게 0-2(14-21 13-21)로 패해 잠시 위기감이 감돌기도 했지만 인도네시아의 추격은 거기까지였다. 두번째 복식 경기에서 이서진-이연우 조가 아말리아 차하야 프라티위-시티 파디아 실바 라마다판티 조를 접전 끝에 2-0(21-19 21-19)으로 눌러 한국의 승리와 결승행이 확정됐다.
[미디어펜=석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