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컬링 믹스더블의 김선영(강릉시청)-정영석(강원도청) 조가 올림픽 무대에서 드디어 첫 승을 올렸다.
김선영-정영석은 7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의 코르티나 컬링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컬링 믹스더블 라운드로빈 6차전에서 미국의 코리 티시-코레이 드롭킨(미국) 조를 연장 끝에 물리쳤다. 8엔드까지 5-5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연장전에서 한국이 한 점을 따내 6-5로 이겼다.
한국의 김선영=정영석이 컬링 믹스더블에서 미국 조를 연장 끝에 꺾고 5연패 뒤 첫 승을 올렸다. /사진=세계컬링연맹 공식 SNS
김선영-장영석은 대회 개막 이후 5차전을 치르는 동안 스웨덴, 이탈리아, 스위스, 영국, 체코에 모두 패하며 5연패를 당했다. 이미 4강 진출이 사실상 좌절된 상태에서도 김선영-정영석은 2023년 강릉에서 열린 믹스더블 세계선수권대회 우승팀인 티시-드롭킨을 상대로 끝까지 집중력을 발휘해 첫 승리의 기쁨을 맛볼 수 있었다.
김선영-정영석은 1엔드와 2엔드 1점씩 따내는 등 리드를 이어갔다. 2-4로 뒤진 미국이 7엔드에서 파워플레이(후공 팀이 방어용 스톤을 옆으로 치워 대량 득점을 노릴 수 있는 권한으로 경기당 1회 사용 가능)를 신청했으나 김선영-정영석이 1점을 스틸하며 5-2로 달아나 승리를 굳힌 듯했다. 하지만 8엔드에서 한꺼번에 3점을 내주며 동점을 허용, 연장전을 벌이게 됐다.
기세가 미국 쪽으로 넘어갈 수 있었지만 김선영과 정영석은 멋진 호흡을 보였다. 정영석이 상대 스톤들을 밀어낸 뒤 김선영이 마지막 투구를 버튼 가까이 안착시켜 한 점을 얻으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한국은 첫 승리를 거두기는 했지만 1승 5패로 체코와 함께 최하위에 머물러 4강 진출과는 멀어졌다. 미국은 4승 2패로 이탈리아와 함께 공동 2위에 자리했다.
혼성 2인조 경기인 컬링 믹스더블은 총 10개 팀이 출전해 라운드로빈 방식의 예선을 치른다. 상위 4개 팀이 준결승에 진출, 메달을 다툰다. 영국이 7연승으로 4강행을 조기 확정한 가운데 한국은 에스토니아, 캐나다, 노르웨이와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