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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하한가라고?" 프리마켓 문제점, 언제 개선되나

2026-02-08 10:02 | 이원우 차장 | wonwoops@mediapen.com
[미디어펜=이원우 기자] 지난 6일 증시 정규장 개장 전 프리마켓(장전 시간외 거래)에서 삼성전자를 비롯한 대형주들이 하한가를 기록하는 등 극심한 혼란이 일며 투자자들의 원성이 커지고 있다. 정규장과는 달리 유동성 공급이 제대로 되지 않는 환경 속에서 시장 혼란이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 6일 증시 정규장 개장 전 프리마켓(장전 시간외 거래)에서 삼성전자를 비롯한 대형주들이 하한가를 기록하는 등 극심한 혼란이 일며 투자자들의 원성이 커지고 있다./사진=김상문 기자



8일 금융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작년 3월 출범한 넥스트레이드(NXT)의 프리·애프터마켓에 대한 거래 불안정성 문제가 여전히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오전 8시부터 시작되는 프리마켓에서는 전일 미국 시장과 관련된 불확실성이 거칠게 반영되는 '혼돈'이 이어지고 있다.

급기야 지난 6일 프리마켓에서는 국내 증시 대장주이자 시가총액이 1000조원에 육박하는 삼성전자가 순간적으로 '하한가'를 기록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이에 따라 변동성 완화장치(VI)가 발동됐고, 주가를 기록하는 차트에도 이 흔적이 그대로 남아있다. 삼성전자뿐 아니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두산에너빌리티, 기아 등에도 비슷한 현상이 일어나며 VI가 발동됐다.

최근처럼 주식에 대한 관심이 커진 상태에서 벌어진 이번 사태에 대해 대형 주식 커뮤니티 등에선 소위 '작전'을 의심하는 글들이 다소 게재되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 사태는 간밤 뉴욕 증시 하락에 따라 국내 증시 역시 불안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는 판단 하에 걸어둔 하한가 주문이 유동성 부족으로 인해 체결돼 버린 사례가 가깝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비슷한 사례는 NXT 도입 이후로 계속 해서 일어나고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이때 차트를 기반으로 투자를 하는 투자자들의 입장에선 거래 흐름이 왜곡된 상태로 기록되기 때문에 신뢰성 측면에서 상당히 큰 문제가 되고 있다는 지적도 반복적으로 나오고 있었다. 

현재 한국거래소는 오는 6월부터 프리마켓과 애프터마켓 도입을 예고한 상태라 이러한 사태가 완화될 수 있을 것인지 주목된다. 거래소 측 발표에 따르면 오는 6월부터 프리마켓(오전 7~8시)과 애프터마켓(오후 4~8시)을 개설해 이르면 내년 12월을 목표로 '24시간 거래체계'를 만들겠다는 계획이 나와 있다. 다만 여기에 대해서는 업계 내부의 반발이 존재하고 있는 상태라 난관이 예상되는 부분도 있다.

국내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단순히 거래시간을 연장한다는 부분에 너무 얽매이지 않았으면 한다"면서 "현재 NXT 프리·애프터마켓에서 반복되는 문제점들을 개선하는 데 우선 집중하는 편이 낫다고 본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이원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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