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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치지마"…탁자 밀어 4살 원아 앞니 부러뜨린 보육교사 입건

2015-12-14 16:40 | 이상일 기자 | mediapen@mediapen.com

[미디어펜=이상일 기자] 지난 1월 네 살 원아를 폭행한 사건으로 ‘어린이집 폭행’과 관련한 사회적 이슈를 불러일으켰던 인천에서 또 다시 아동학대 사건이 발생했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장난을 친다는 이유로 탁자를 밀어붙여 원아의 앞니를 부러뜨린 혐의(아동복지법상 학대)로 보육교사 A씨(30·여)를 불구속 입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9월24일 인천 서구의 한 어린이집에서 탁자를 밀어 B군(4)의 앞니 2개를 부러뜨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B군 부모에게 전화해 "아이들끼리 책상을 밀며 놀다가 B군이 부딪쳐서 앞니가 부러졌다"고 설명했으나 어린이집을 찾아가 폐쇄회로(CC)TV를 본 부모는 A씨의 소행임을 확인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경찰에서 "B군이 자꾸 장난을 쳐 탁자를 밀어 주의를 주려다가 벌어진 일"이라며 "절대 고의성은 없었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경찰 관계자는 "정확히 아이를 향해서 탁자를 힘껏 밀친 점으로 미뤄 고의성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원장 C씨(52·여)가 보육 교사들을 대상으로 아동학대 방지 교육을 정기적으로 하고 CCTV를 설치한 점을 고려해 원장에게 아동복지법상 관리감독 소홀 혐의를 적용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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