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주혜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9일 '2차 종합특검' 후보 추천 과정에서 불거진 인사 논란과 관련해 "당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의 최종 책임은 당대표인 나에게 있다"며 "이번 인사 사고를 계기로 특검 추천 시 인사추천위원회의 철저한 검증을 거치도록 시스템을 정비하겠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그동안 좋은 사람이 있으면 원내지도부가 추천하고 낙점하는 관행에 빈틈이 많았던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어제 이재명 대통령께 누를 끼쳐 송구하고 죄송하다고 사과드렸다"며 "오늘 다시 한번 대통령께 누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 대단히 죄송하다는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월 9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그는 "앞으로는 특검 추천도 당내 인사추천위에서 검증하고 토론한 뒤 최고위원회에서 다시 한번 점검하는 절차를 거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이번 논란은 민주당이 2차 종합특검 후보로 추천한 전준철 변호사가 과거 '쌍방울 불법 대북 송금' 사건의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 변호인단에 포함됐던 사실이 알려지며 시작됐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일 민주당의 추천 후보가 아닌 조국혁신당이 추천한 권창영 변호사를 특검으로 임명했으며 민주당의 후보 추천에 대해 불쾌감을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다.
전 변호사를 추천한 이성윤 민주당 최고위원은 "전 변호사가 김성태의 대북 송금 조작 의혹 사건의 변호인이 아니었다는 점을 먼저 말씀드린다"며 "법인 소속으로서 이름을 올린 것은 동료 변호사들의 요청이었고 김성태 본인이 아닌 임직원들의 횡령·배임 관련 업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 변호사가 서울중앙지검 재직 시절 윤석열·김건희 수사 당시 강직하게 임했던 점을 비중 있게 보고 추천했던 것"이라며 "정치적 음모론이 제기되는 것이 안타깝지만 추천 과정에서 좀 더 세밀하게 살피지 못한 점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미디어펜=김주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