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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동계올림픽] 유승은, 스노보드 빅에어 동메달…한국 여자 최초 설상 종목 메달 신기원

2026-02-10 07:00 | 석명 부국장 | yoonbbada@hanmail.net
[미디어펜=석명 기자] 유승은(18·성복고)이 한국 스포츠의 새 역사를 썼다. 동계올림픽 사상 여자 선수 최초로 설상 종목 메달을 획득했다.

유승은은 10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빅에어 결선에서 합산 점수 171.00점으로 3위를 기록, 동메달을 따냈다.

스노보드 빅에어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유승은. 동계올림픽 설상 종목에서 한국 여자 선수 최초의 메달 쾌거다. /사진=연합뉴스



예선에서 기대 이상으로 좋은 성적인 4위에 오른 유성은은 한국인 최초로 결선에 진출했다. 그리고 한국 여자 최초의 올림픽 설상 종목 메달리스트가 되는 신기원을 이뤘다.

지난 8일 밤 끝난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김상겸(37·하이원)에 이어 유승은이 대한민국 선수단에 대회 두 번째 메달을 안겼다.

일본의 무라세 코코모(179.00점)가 금메달, 뉴질랜드의 새도스키시넛 조이(172.25점)가 은메달을 차지했다.

유승은은 1차 시기에서 스위치 백사이드 1440도 기술을 완벽하게 해내며 87.75점을 받아 2위로 나섰다. 2차 시기에서는 프런트 사이드 트리플 콕 1440도 기술을 펼쳐 83.25점을 받았다.

빅에어 종목은 3차 시기까지 펼쳐 유형이 다른 두 기술의 점수를 합해 순위를 가린다. 같은 유형의 기술을 두 번 시도하면 그 중 높은 점수를 합산한다. 유승은이 마지막 3차 시기에 나설 때 은메달도 가능한 상황이었다. 2차 시기에서 구사한 기술을 다시 시도해 점수를 높여보려 했으나 착지 과정에서 넘어지며 낮은 점수가 나왔다. 

이로써 유승은의 최종 점수는 171.00점이 됐고 동메달로 확정됐다. 

스노보드 빅에어에서 동메달을 따 한국 여자 선수 최초로 설상 종목 메달 획득의 새 역사를 쓴 유승은. /사진=대한체육회 공식 SNS



유승은은 2023 세계주니어선수권 빅에어 은메달, 2025-2026시즌 3차 월드컵 빅에어 은메달을 따낸 유망주다. 지난해 발목 복사뼈와 손목 골절 등 잇따른 부상으로 어려운 시기를 보내면서도 올림픽 도전의 꿈을 버리지 않았다. 당당하게 메달까지 목에 건 유승은은 한국 동계올림픽 설상 종목의 새 역사를 쓰며 환하게 웃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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