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권동현 기자] 올해 국내 증시 강세가 이어지면서 국내 상장사 10곳 중 6곳꼴로 목표주가가 상향 조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9일 기준 증권사 3곳 이상이 목표주가를 제시한 280개 종목 가운데 185개(66%)의 목표주가가 지난해 말 대비 상향 조정됐다. 목표주가가 하향 조정된 종목은 75개(27%)로 기존 수준을 유지한 종목은 20개(7%)였다.
12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닥 지수 등이 표시되고 있다. 한편 금융당국은 정부의 자본시장 활성화 기조에 발맞춰 주가 1천원 미만의 이른바 '동전주'를 상장폐지 요건에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2026.2.12./사진=연합뉴스
목표주가 상향 폭이 가장 큰 종목은 현대차로 집계됐다. 평균 목표주가는 지난해 말 35만962원에서 이달 65만4231원으로 86% 상승했다.
현대차그룹이 CES 2026에서 차세대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공개하고 인공지능(AI) 로보틱스 전략을 제시한 점이 관련 기대감을 키운 것으로 분석된다.
상향 폭이 두 번째로 큰 종목 역시 현대차그룹 계열사인 현대오토에버였다. 현대오토에버의 평균 목표주가는 25만4583원에서 46만1000원으로 81% 높아졌다. 그룹의 로봇 설비 투자 확대에 따른 수혜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3위는 세아베스틸지주로 목표주가가 4만923원에서 7만1063원으로 74% 상승했다. 미국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기업공개(IPO)에 따라 세아베스틸지주의 미국 특수합금 전문 자회사 수혜 기대감이 반영된 영향이다.
이 밖에 효성티앤씨(64%), 쎄트렉아이(63%), ISC(62%), RFHIC(60%), SK하이닉스(56%) 등이 목표주가 상향 폭 상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목표주가 하향 폭이 가장 큰 종목은 파마리서치였다. 평균 목표주가는 71만7000원에서 62만833원으로 13.4% 낮아졌다. 의료기기 내수 성장 둔화로 실적 회복이 지연된 점이 반영됐다.
이어 크래프톤이 ‘배틀그라운드’ 등 게임 실적 부진 우려로 목표주가가 지난해 말 40만8421원에서 이달 35만4778원으로 13.1% 내려 하향 폭 2위를 기록했다.
3·4위는 이차전지 관련주인 SK아이이테크놀로지와 SK이노베이션으로 목표주가가 각각 10.3%, 10.1% 하향됐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전기차 수요 둔화에 따른 전기차 판매량 감소에 실적 우려가 반영됐다.
[미디어펜=권동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