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인증은 리튬이온 배터리의 수입, 보관, 국내외 운송 전 과정에서 국제 표준에 부합하는 안전 관리 체계를 갖췄음을 의미한다. 최근 전기차 및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확대로 배터리 물류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항공 운송 부문에서의 안전성 확보는 글로벌 고객 확보의 핵심 경쟁 요소로 꼽힌다.
한진은 지난해 1800톤 규모의 ‘리튬염 제조설비 모듈’ 운송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대형 배터리 소재 설비 물류 부문에서도 전문성을 입증했다. 리튬염은 이차전지 핵심 원료로 해당 프로젝트는 대형 플랜트 설비를 포함한 고난도 중량물 운송 사례로 평가된다.
해상 부문에서도 특수 물류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한진은 국내 유일의 중·저준위 방사성 폐기물 전용 운반선 ‘청정누리호’를 운영하며 국가 전력 산업과 연계된 특수 물류 수요를 담당하고 있다. 고위험 화물 운송 경험을 통해 축적한 안전 관리 노하우는 에너지·발전 산업 전반으로 확장 가능한 핵심 자산으로 평가된다.
또한 1만2000톤급 ‘한진 파이오니어’와 1만5000톤급 ‘한진 리더호’ 등 중량물 전용선을 통해 LNG 플랜트 풍력 발전 설비 등 대규모 신재생 에너지 프로젝트 운송을 수행해 왔다. 글로벌 에너지 전환 흐름 속에서 대형 설비 운송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만큼 특수선 기반 프로젝트 물류 역량은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아울러 한진은 에너지 공급망 지원과 함께 자체적인 친환경 물류 체계 구축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인천, 대전, 포항, 대구 등 전국 주요 사업장에 태양광 발전 설비를 운영하며 탄소 배출 저감에 나섰다.
최근에는 김포공항 인근 기존 주유소를 전기차 전용 충전소로 전환했으며, 현재 약 500대의 친환경 차량을 운영 중이다. 매년 친환경 차량 구매 비율을 확대해 탄소 중립 물류 기반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한진 관계자는 “AI 중흥에 따른 전력 수요 폭증으로 에너지 산업의 전략적 가치가 어느 때보다 높아진 시점”이라며 “한진은 이차전지 SCM부터 전력 인프라 지원, 그리고 사업장 내 에너지 전환에 이르기까지 검증된 역량과 실적을 바탕으로 에너지 공급망의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 역할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