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25 08:53 | 조태민 기자 | chotaemin0220@mediapen.com
[미디어펜=조태민 기자]정부의 부동산 규제 강화 기조 속에서도 ‘부·울·경’(부산·울산·경남) 부동산 시장이 뚜렷한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울산과 부산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경남권 전반까지 집값 상승과 거래 증가가 동시에 나타나며, 지방 시장 분위기를 주도하는 모습이다.
태화강 센트럴 아이파크 주경투시도./사진=HDC현대산업개발
2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2월 3주 차 울산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100.24로 31주 연속 상승했다. 같은 기간 부산과 경남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각각 100.07, 100.08로 모두 17주째 상승 흐름을 유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거래량 증가세도 뚜렷하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2월 첫째 주까지 ‘부·울·경’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8747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33.3% 증가했다. 이는 같은 기간 전국 아파트 매매 증가율(20.5%)보다 12.8%p 높은 수치다.
세부적으로 보면 부산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3515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52.8% 늘었고, 울산은 1592건으로 25.6% 증가했다. 경남 역시 3640건으로 1년 전보다 21.7% 상승했다. 최근 울산을 중심으로 조선·자동차 등 지역 주력 산업 경기가 회복 흐름을 보이면서 ‘부·울·경’ 부동산 시장에 온기가 확산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서 주요 단지의 신고가 거래도 이어지고 있다. 부산 수영구 남천동 ‘더샵 남천 프레스티지’ 전용 84㎡A 타입은 올해 1월 13억 원(25층)에 거래되며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2월 실거래가 10억7000만 원(20층)보다 2억3000만 원(21.5%) 오른 수준이다.
울산 남구 신정동 ‘문수로 2차 아이파크 2단지’ 전용 84㎡B 타입도 올해 1월 11억4000만 원(16층)에 매매됐다. 작년 2월 9억3000만 원(18층) 대비 2억1000만 원(22.6%) 상승한 금액으로 최근 1년 사이 최고가다.
경남 진주시 가좌동 ‘센트렐웰가’ 전용 84㎡C 타입 역시 올해 1월 6억2000만 원(14층)에 거래되며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1년 전 4억9250만 원(7층)보다 1억2750만 원(25.9%) 오른 가격이다.
시장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신규 분양 단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울산 중구 반구동에서는 HDC현대산업개발이 시공하는 ‘태화강 센트럴 아이파크’가 선착순 동·호 지정 계약을 진행 중이다. 한국자산신탁이 시행하는 이 단지는 울산 중구 반구동 일대에 지하 2층~지상 28층, 6개 동, 전용 84㎡ 총 704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인근 태화강과 동천강을 동시에 조망할 수 있는 입지로 ‘더블 리버뷰 프리미엄’이 기대되며, 내황초와 내황유치원이 인접해 있다. 효문현대자동차 울산공장과 울산석유화학단지 등 산업시설과도 가까워 직주근접 여건을 갖췄다는 평가다.
단지에는 풀코트 규모의 실내체육관과 독서실·도서관 등 교육 특화 커뮤니티, 파크 라운지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1차 계약금 1000만 원 정액제와 중도금 60% 무이자 조건을 제공하며, 1차 중도금 납입 전 분양권 전매가 가능한 점도 특징이다.
부산 동래구 안락동에서는 대우건설이 ‘동래 푸르지오 에듀포레’를 분양 중이다. 안락1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으로 전용 74~84㎡ 총 1481가구 중 474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사직동과 센텀시티 생활권을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입지와 도보권 학군이 강점으로 꼽힌다.
경남 김해시 안동에서는 HL디앤아이한라의 ‘김해 안동 에피트’가 선착순 동·호수 지정 계약을 진행 중이다. 약 3만㎡ 규모 근린공원이 인접해 있으며, 활천초·활천중·한일여고 등 교육시설이 가깝다. 전용 59~135㎡ 총 1539가구 중 765가구가 일반 분양되며, 중도금 전액 무이자와 1차 계약금 500만 원, 시스템 에어컨 무상 제공 등 혜택을 내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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