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박준모 기자]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호주 현지 공장에서 AS9 자주포를 첫 출하하며 글로벌 방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AS9은 글로벌 자주포 시장에서 점유율 50%가 넘는 K9 자주포의 호주의 요구에 맞춰 개조한 모델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6일 호주 질롱시 H-ACE에서 AS9 자주포 3문 출하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호주산 AS10 탄약운반차도 올해 안에 현지 공장에서 출고될 예정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호주 육군에 총 AS9 30문과 AS10 15대를 공급할 계획이다.
화에어로스페이스는 26일 호주 질롱시 H-ACE에서 AS9 출하식을 열었다. 사진은 벤 허드슨(왼쪽에서 네 번째) 한화 디펜스 오스트레일리아(HDA) 최고경영자(CEO)와 호주 군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제공
회사는 지난 2021년 호주와 계약을 맺으면서 아시아 국가 중 처음으로 주요 무기체계를 호주에 수출하는 성과를 올렸다. 계약 당시 생산시설을 건립하기로 합의하면서 H-ACE를 건설하게 됐다. 지난 2024년 8월 완공됐으며, 약 15만㎡ 규모 부지를 자랑한다.
특히 호주 빅토리아주 주도인 멜버른에서 자동차로 1시간 거리, 아발론 공항에서 10분 거리에 있어 물류 운영에 최적화된 입지를 확보했다.
또한 AS9과 AS10 외에도 레드백 장갑차도 H-ACE 생산될 예정이다. 올해 상반기 시제품을 납품한 뒤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호주에 공급하는 레드백 장갑차는 129대 규모로 지난 2023년 계약을 마무리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호주 공장 가동을 발판으로 인도·태평양 지역 방산 수요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아울러 호주 현지 공장을 주요 동맹국을 위한 생산거점으로 활용해 AUKUS(미·호·영 안보협의체) 및 파이브 아이즈(미국·영국·캐나다·호주·뉴질랜드 정보동맹) 회원국 대상 시장 확대에도 나설 계획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해외 생산기지에서 만든 자주포의 첫 출하는 K-방산 수출이 새로운 단계로 진입했음을 의미한다”며 “호주 현지 공장을 인도·태평양 지역의 핵심 생산 기지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박준모 기자]